“국내 이주민, 자국과 타국 선교의 일꾼으로 세워야...”

김수연 2024. 10.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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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전 GMS 이사장은 14일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국내 이주민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르쳐 그들이 자국민과 타국에서도 선교할 수 있는 일꾼이 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은 문창선 선교사는 "한국교회도 세계선교의 흐름에 발맞춰 이주민 선교에 관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 시작은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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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WA, ‘이주민 선교’ 주제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진행
‘선교 표준화’ ‘문화이해’ 등 주제별 세션에서 국내 이주민 선교의 실행방안 논의
김찬곤 전 GMS 이사장이 14일 경기 가평군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강의하고 있다.

김찬곤 전 GMS 이사장은 14일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국내 이주민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르쳐 그들이 자국민과 타국에서도 선교할 수 있는 일꾼이 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단순히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이주민들이 스스로 선교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이주민 선교를 위한 지역교회와 귀국 선교사 간의 연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귀국선교사들이 이주민 사역으로 전환할 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을 이해하기 위한 문화인류학적 접근이 필요하고, 새로운 문화적 적응을 위한 훈련과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현장 중심의 세미나, 연구소 설립, 이주민 사역 전문팀 구성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주최한 포럼은 이날부터 사흘간 ‘이주민 선교’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이주민 선교 표준화’ ‘이주민 문화 이해와 선교’ ‘이주민 선교와 글로벌 네트워크’ ‘이주민 선교 Action Plan’이라는 4개 세션을 기반으로 국내 이주민 선교의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논의한다. 행사에는 이주민 선교에 관심을 가진 140여명의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14일 경기 가평군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린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디아스포라 이주민들이 효과적인 선교의 통로이자 대상”이라며 이주민과 난민이 증가하는 국내의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교하라고 우리나라로 보내주셨다”며 “한국 교회가 이주민 선교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럼 첫날은 ‘이주민 선교 표준화’를 주제로 전세계 이주민 형성 요인과 커뮤니티 현실을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민기 목사(쉼터교회)의 사회로, 정보애 선교사(미전도종족선교연대)와 전철한 목사(한국외국인선교회)가 함께 이주민 선교의 과제를 논의했다. 전 목사는 “코로나 이후 귀국 선교사와 은퇴 목회자들의 진로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주민 사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정 선교사는 “지역교회들은 각자가 주력할 수 있는 분야에 따라 맞춤형 이주민 선교 전략을 세우고 표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인이 주도하는 이주민 사역’, ‘지역교회 이주민 전문가 교육 및 양성’, ‘현지인 리더와 한국교회 선교 담당자 네트워킹’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둘째 날은 ‘이주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단일문화권에서 타문화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각자의 문화와 종교, 세계관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이주민 사역을 위한 실질적인 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포럼에서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은 문창선 선교사는 “한국교회도 세계선교의 흐름에 발맞춰 이주민 선교에 관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 시작은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라고 전했다.

가평=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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