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자 소환조사…"진단서는 미제출", 지분 5.34% 공개매수…MBK·영풍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유리한 고지 점령 등
▲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자 소환조사…"진단서는 미제출"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를 불러 조사했다. 문씨의 소환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다. 경찰은 문씨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인 택시기사를 지난 9일 불러 조사했다"며 "택시기사의 진단서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이 아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진단서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선 "진단서가 제출된 이후 추가로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지난 8일 변호사가 선임됐고 아직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당초 지난 7일 경찰에 나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일정을 바꿨다고 한다.
▲지분 5.34% 공개매수…MBK·영풍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유리한 고지 점령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의 깃발이 MBK파트너스·영풍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MBK 측이 14일 종료된 공개매수에서의 물량 확보로 의결권 비중이 과반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려아연 측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만큼 장기전으로 돌입할 여지는 남아있다.
이날 영풍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5.3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MBK 측의 지분은 기존 33.1%에서 38.44%로 확대됐다. MBK 측은 주당 83만원에 최대 14.61%까지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청약을 받았다.
MBK 측은 이를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자평하며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리 계속하라"…이진숙 "헌정 질서 지켜낸 재판관들에 감사"
국회의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헌법재판관 정족수 부족으로 탄핵 심판이 정지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이 퇴임해 재판관 9명 중 6명만이 남더라도 사건 심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위원장이 재판관 정족수 부족으로 자신의 탄핵 심판이 정지되는 것이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낸 가처분 신청을 이날 받아들였다.
이 위원장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대한민국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 헌법재판소의 기능이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돼 다행"이라며"헌정 질서를 지켜내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주의는 법에 의한 지배라는 가장 기본적인 메시지를 이번 인용을 통해 엄숙하게 깨닫게 된다"며 "탄핵 심판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전통음악했다고 기생 취급?"…국악인들, '기생집' 발언 양문석에 '격노'
국가무형문화재(무형유산) 보유자를 비롯한 국악인들이 양문석 민주당 의원을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렸던 국악 공연을 양 의원이 '기생집'에 빗대 표현한 것에 분노해서다.
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창 등 국악인 50여명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국악인을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우리의 얼을 살려가는 인재로 인정해주지 양 의원처럼 기생 취급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악인들이 국회를 찾은 이유는 양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가 무형유산 원로·문하생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악인이 가야금 연주 등 공연한 것을 두고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승판서 앞에서처럼 공짜 공연을 시키느냐. (청와대를) 기생집으로 만들어 놨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민들은 국악인을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우리의 얼을 살려가는 인재로 인정해주지 양 의원처럼 기생 취급하지 않는다"며 "가야금 하고 창 한 번 했다고 어찌 기생 취급을 할 수 있나. 사죄하지 않으면 저희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위성 발사, 경의선·동해선 폭파'…북한의 다음 행보는
한국 무인기가 평상 상공에 침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방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 주장을 우리 군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군 당국은 경의선·동해선 폭파,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을 포함해 각종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북한군 총참모부가 국경선 일대에 완전사격 준비 태세를 갖출 데 대한 작전 예비지시 하달을 보도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모든 사태는 북한에서 비롯됐다"며 "북한은 추잡하고 저급한 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유엔군 기지 문 부수고 진입…"헤즈볼라 노렸다" 해명
이스라엘군 탱크가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유엔평화유지군(UNIFIL·유엔군)의 건물 정문을 부수는 등 공격을 감행해 유엔군 15명 이상이 다쳤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군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스라엘군은 유엔군을 타겟으로 삼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유엔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은 13일(현지시간) 레바논 유엔군 성명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전차가 오늘 아침 레바논 남부에 있는 유엔군 주둔지에 강제로 진입하며 여러 발의 총격이 가해 연기로 인해 15명 이상이 부상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30분쯤 탱크 2대가 정문을 파괴했고, 오전 6시40분쯤 유엔군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총격이 가해진 뒤 포탄이 터져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유엔은 덧붙였다.
유엔군은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연기가 주둔지로 들어와 15명의 군인이 피부와 소화기관 등에 피해를 입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엔은 “레바논 유엔군에 대한 모든 공격은 국제법을 위반(결의안 1701)하는 것으로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유엔군의 철수를 공식 요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엔군의 부상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유엔 병사들이 대피를 거부한다면 그들을 레바논의 친이란계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소총수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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