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움찔거리는 배우자, 병원 데려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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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잠버릇이 의외로 질환 신호일 수 있다.
각성 상태에 있다가, 얕은 잠에 드는 '렘수면' 단계로 넘어갈 때 근육을 관장하는 운동계가 뇌의 지시 없이 활동하면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며 경련이 일어난다.
다만, 의학계는 녹차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잠을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일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 나타날 수 있는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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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움찔…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의심
자다가 별안간 온몸을 움찔하는 것은 수면 근대성 경련이라는 증상이다. 자는 동안 근육이 뇌의 통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며 나타난다. 각성 상태에 있다가, 얕은 잠에 드는 ‘렘수면’ 단계로 넘어갈 때 근육을 관장하는 운동계가 뇌의 지시 없이 활동하면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며 경련이 일어난다. 수면 근대성 경련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의학계는 녹차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정신 자극제 등의 약물, 과도한 신체 활동 역시 영향을 미친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심하게 반복되면 근육이 경련할 때 잠에서 자꾸 깨어나게 돼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땐 수면의 질을 진단하기 위한 수면 다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며 뇌파, 심전도, 호흡 등 신체 지표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다.
◇잠꼬대 과하면 ‘렘수면 행동장애’ 의심
잠꼬대 역시 간과할 게 아니다. 잠을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일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 나타날 수 있는 건 맞다. 렘수면 상태일 땐 몸이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 있다. 이때 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뇌간’에 있는 운동 조절 부위가 작동해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자게 된다. 그러나 뇌간에 문제가 생기면 운동 조절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릴 수 있다.
가볍게 잠꼬대하는 걸 넘어 팔다리를 흔들고, 거친 말을 할 정도라면 ‘렘수면 행동장애’가 의심된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꿈속에서의 움직임이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질 정도로 수면 중 이상 행동이 심한 것을 말한다. 놔두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경도 우울증’으로 진단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47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잠꼬대가 심한 사람도 역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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