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김여사 공간 제2부속실 공사…"과거 청와대보다 작아"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와 보좌 인력이 머물 제2부속실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 제2부속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 윤석열 대통령의 귀빈 접견실이 위치한 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주로 사용하는 집무실이 위치한 곳과는 다른 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가 비좁다 보니 귀빈 접견실과 회의실 등이 위치한 층에 제2부속실 공간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 청와대의 제2부속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작다”고 말했다.
제2부속실엔 김 여사의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제2부속실장에 내정된 장순칠 현 시민사회2비서관과 직원들이 일할 장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5명~10명 안팎 규모였던 역대 정부들의 제2부속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 행사를 소화해야 하고, 다음 정부의 영부인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제2부속실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7월 말 제2부속실 관련 직제를 개편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청사 내 장소가 마땅치 않아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윤 대통령도 지난 8월 말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만 해도 대통령 배우자가 쓰는 공간이 널찍한데, 용산은 그런 장소가 없다”며 “장소가 잘 준비되면 제2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부속실 출범 시기로는 내달 1일 국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가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출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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