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자르는 남자' 신태용, 벌써 3명 집에 보냈다…4호는 중국? 대륙이 벌벌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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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벌벌 떨고 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 청소년축구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 축구대표팀을 맡아 2022 한일 월드컵 16강을 이끌었고, 이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 사령탑도 지낸 나름 명장이지만 신태용 매직 앞에서 직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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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축구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벌벌 떨고 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칭다오 청소년축구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까다로운 팀들이 속한 C조에서 인도네시아는 3무 무패, 승점 3으로 6개팀 중 5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중국은 3전 전패로 꼴찌에 머물러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중국을 제물로 첫 승을 따낸다는 각오다. 중국은 3차 예선서 일본에 0-7, 사우디에 1-3, 호주에 1-3으로 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형편없는 성적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입지도 불안정해졌다. 인도네이사전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중국이 인도네시아전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경질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인도네시아전에서 패배할 경우 이반코비치 감독은 자리를 위협 받을 수 있다. C조 최약체를 상대로 이기지 못하면 중국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인도네시아전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필이면 상대가 신 감독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맡는 동안 벌써 3명의 감독을 자리에서 쫓아냈다. 상대 감독 입장에서는 벌벌 떨 수밖에 없는 존재다.
신 감독은 지난 2021년 스즈키컵 4강서 싱가포르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당시 싱가포르를 지휘했던 일본 출신 요시다 다쓰마 감독이 즉각 경질됐다.
다음 차례는 베트남이었다. 지난 3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서 신 감독은 베트남을 3-0으로 크게 꺾었다. 박항서 감독 후임으로 베트남을 맡았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이 패배로 역시 경질됐다.
당시 베트남축구연맹(LDBDVN)은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DBDVN과 베트남 감독 트루시에는 2024년 3월 26일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 축구대표팀을 맡아 2022 한일 월드컵 16강을 이끌었고, 이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 사령탑도 지낸 나름 명장이지만 신태용 매직 앞에서 직장을 잃었다.
세 번째는 한국 축구에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안겨준 황선홍 감독이었다.
한국 축구는 지난 1988 서울 올림픽(개최국 자동 출전)부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이뤘고 이를 세계 최초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파리 올림픽 예선이었던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로 패해 탈락했다.
황 감독 역시 책임을 물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감독 커리어 동안 벌써 3명의 감독을 자른 것이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벌벌 떨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트루시에 감독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승부의 세계여서 어쩔 수 없지만 내 마음이 좋지 않다"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한 달 뒤 황 감독을 돌려보냈고 이번엔 중국 대표팀 감독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신 감독이 중국전 승리로 네 번째 리스트에 이반코비치 감독을 추가하게 될지, 이반코비치 감독이 목숨을 부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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