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실망감...테슬라 8%대 급락 [美증시 특징주]

[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방송 원문입니다.

[테슬라] 지난주 금요일 특징주 시황과 주말 사이 나온 이슈들 확인보겠습니다. 먼저 테슬라 입니다.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2026년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롯해 규제 문제를 언제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 수익을 낼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청사진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였습니다. 월가의 반응 살펴보면 제프리스는 ‘우리는 실망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고, 테슬라를 최선호주로 선정한 모간스탠리 마저 세부 내용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제공한 구체적인 정보는 사이버캡의 가격이 3만 달러인 것 뿐이라고 보도했고, CNBC는 사이버캡의 양산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는 전망도 전했습니다. 금요일장 테슬라는 9% 가까이 급락했으며, 종가 기준 시총도 90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우버,리프트] 머스크가 공개한 내용이 우버나 리프트의 미래에 단기적인 위협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면서 우버는 장중 한 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제프리스는 우버에게 최상의 이벤트였다며 매수의견을 보였습니다. 리프트도 9% 넘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다음은 엔비디아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모간스탠리를 인용하며 향후 12개월 동안의 블랙웰이 매진됐다고 전했습니다. 모간스탠리 분석가들은 최근 젠슨 황 CEO를 비롯한 엔비디아 경영진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경영진은 블랙웰 공급과 관련해 이러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요일장 엔비디아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134달러 후반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 반도체주 흐름도 확인해보면 TSMC는 2%대 오르며 시총 1조달러에 근접했고, AMD 2%대 마이크론과 인텔도 1%대 올랐습니다. 반면 브로드컴은 2%대 밀렸습니다.

[알파벳] 다음은 알파벳 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는 구글이 자사의 앱스토어를 개방하라는 명령을 보류해달라고 미 법원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해당 명령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심각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항소통지서를 제출했습니다. 금요일장 알파벳은 0.7% 올랐습니다.

[JP모간] 한편 3분기 실적 시즌이, 은행주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JP모간의 실적은 탄탄했습니다. 매출은 433억 2천만 달러, EPS는 4달러 37센트로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순이자이익은 235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을 넘어었고 가이던스도 높여잡았습니다. 3분기 투자은행 수수료도 31% 증가했습니다. CFO는 JP모간의 이러한 실적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과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CEO도 대규모 재정 적자와 무역 구조 조정 등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지만, 연준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게 버티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호실적과 함께 JP모간은 4% 넘게 올랐습니다.

[금융주] 웰스파고의 매출은 예상에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EPS는 예상을 상회했고 투자은행 수수료가 37% 급증하자 웰스파고는 5% 넘게 상승했습니다. 블랙록도 짚어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600억 달러가 순유입됐는데 2022년과 2023년의 연간 순유입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매출과 EPS도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금요일장 3.6%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 가까이 그리고 모간스탠리도 2%대 상승불켰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버크셔해서웨이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10% 미만으로 축소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주 세 차례에 걸쳐 950만 주 이상을 매각했습니다. 따라서, 버크셔해서웨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추가로 처분하더라도 더 이상 2거래일 이내에 보고할 의무가 사라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장 1%대 올랐습니다.

[보잉] 마지막으로 보잉입니다. 파업 한 달째를 맞은 보잉이죠. 3분기 주당순손실이 3달러 37센트로 2분기 보다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원 대상은 전체 인원의 10%로 총 만 7천명에 이를 예정입니다. 또한 CEO는 장거리 운항에 특화된 777X를 2026년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을 연기하고 2027년에는 767 상업용 항공기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요일장 보잉은 3%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