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형마트 전성시대 옛말… 5년 새 5곳 문 닫아

장선욱 2024. 10. 14. 0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지역 대형마트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광주역과 가까운 옛 도심 한복판인 데다 2021년 4월 경쟁점포인 인근 이마트 동광주점이 영업을 중단한 이후 동구에서 유일한 대형마트로 계림동 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광주에서는 2019년 이마트 상무점을 시작으로 동광주점, 롯데슈퍼 진월점과 첨단점 등 5년 사이 5곳의 대형마트가 유지비용 상승과 매출감소가 겹쳐 간판을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12월 폐점
대형 쇼핑몰·창고형 매장 전무


광주지역 대형마트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인구감소와 도심 공동화,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 확대 등 삼중고를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13일 광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이 올해 말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2004년 상무지구로 청사를 옮긴 전 광주시청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2007년 12월 영업을 시작했다. 광주역과 가까운 옛 도심 한복판인 데다 2021년 4월 경쟁점포인 인근 이마트 동광주점이 영업을 중단한 이후 동구에서 유일한 대형마트로 계림동 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시장 급성장과 소비패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18년여 만인 12월 6일 폐점하게 됐다. 광주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는 465억원에 마트 건물을 사들인 후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광주계림점과 함께 순천풍덕점도 폐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에서는 2019년 이마트 상무점을 시작으로 동광주점, 롯데슈퍼 진월점과 첨단점 등 5년 사이 5곳의 대형마트가 유지비용 상승과 매출감소가 겹쳐 간판을 내렸다.

광주는 6대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쇼핑몰은 물론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이케아 등 창고형 할인매장이 한 곳도 없다. 그동안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대형마트 진출이 가장 경쟁적으로 이뤄진 지역이었으나 20여년 만에 대형마트가 줄지어 문 닫는 ‘무덤’ 신세로 전락했다.

광주의 한 대형마트 점장은 “다양한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며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 특화매장 확대로 승부를 걸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