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59세 여성” 해리스 검진결과 공개

임성수 2024. 10. 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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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신체·정신 건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는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 후보는 건강 기록을 공유할 의무가 없다"며 "선거일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리스는 자신의 의료 정보를 공개해 의료 정보 공개를 거부한 트럼프의 건강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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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없고 건강한 식단 유지
78세 트럼프는 의료정보 공개 안해
미국 패션잡지 보그 10월호 디지털 표지에 등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보그 엑스 캡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신체·정신 건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는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고령 리스크’ 공격에 시달리던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후보직을 물려받은 해리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을 겨냥해 역공에 나선 것이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조슈아 시먼스 백악관 부통령 주치의의 서한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건강한 59세 여성”이라며 “그녀는 행정부 수반, 국가 원수, 군 통수권자를 포함한 대통령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체 및 정신적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2쪽 분량의 보고서는 건강 세부 현황을 모두 담고 있을 만큼 상세하다. 이에 따르면 해리스는 계절성 알레르기와 두드러기를 앓았지만 지난 3년간 면역요법을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해리스는 근시가 약간 있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만 읽을 때는 렌즈나 안경이 필요 없다.

주치의는 해리스가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폐질환, 신경질환, 암, 골다공증을 앓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수술은 3살 때 받은 맹장 수술이 유일하다. 해리스는 매일 유산소와 코어 근력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 중이다. 또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은 가끔 적당량을 마신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 후보는 건강 기록을 공유할 의무가 없다”며 “선거일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리스는 자신의 의료 정보를 공개해 의료 정보 공개를 거부한 트럼프의 건강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와 그의 팀은 미국인들이 그가 무엇을 하는지, 그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에 정말 적합한지 실제로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8세인 트럼프는 그동안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매우 제한된 정보만 공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주치의의 건강진단 결과서에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 인지력 등 정신 건강은 탁월하다”고 평가돼 있을 뿐 구체적 내용은 없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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