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스타 황선우·김우민, 계영 우승 합작…역도 박혜정은 3관왕
수영 간판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전국체육대회 2관왕에 올랐다.
양재훈-김민준-김우민-황선우가 출전한 강원은 13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계영 8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7분14초8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강원은 2022년 세웠던 전국체전 기록 7분15초00을 0.11초 앞당기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2일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했던 김우민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다. 김우민은 15일로 예정된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를 통해 4관왕에 도전한다. 김우민의 대회 최우수선수(MVP) 경쟁자인 황선우도 이번 대회 첫 일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까지 대회 MVP 연패를 달성한 황선우는 자유형 100m(16일)와 200m(14일), 계영 400m, 혼계영 400m(이상 15일)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저랑 (김)우민이 형은 같은 숙소를 쓴다. 경쟁 상대가 아닌 함께 도움 되고 승승장구하는 메이트(친구)"라면서 "MVP에 서로 욕심내기보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우민도 "(황)선우는 선의의 경쟁자이면서 팀 동료라 서로 응원해주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 응원 많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이 마지막 영자로 나선 경북은 계영 800m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8분07초46으로 골인해 8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서영은 15일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경남 고성군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87㎏ 이상급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은 3관왕에 등극했다. 파리올림픽 81㎏ 이상급에서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은 이날 인상 126㎏, 용상 164㎏, 합계 290㎏을 들어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박혜정은 "코치님과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면서도 3관왕을 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올림픽 끝나고 일정이 많아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면 선수로서 핑계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 외적인) 일정이 많았어도 새벽과 야간 운동으로 최선을 다해 오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전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박혜정은 "밖에 다니면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며 "부담도 되고, 감사한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특히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해진 방송인 전현무 씨와는 "올림픽 끝나고 연락도 주셨지만, 아직 시간이 맞지 않아 식사는 하지 못했다"라고도 말했다. 박혜정은 "팬 여러분께서 항상 '몸 관리를 잘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앞으로 남은 대회들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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