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우리집 3억도 안돼?”...집주인들 ‘패닉’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10. 13. 13:03
세종 가락6단지프라디움 59㎡ 2.95억 실거래
투자 수요 끊겨 매매가 떨어지고 매물 쌓여가
투자 수요 끊겨 매매가 떨어지고 매물 쌓여가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했지만 지방은 예외다. 한동안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마저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 ‘가락6단지프라디움(887가구, 2015년 입주)’ 전용 59㎡는 최근 2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초 당시 6억4000만원에 주인을 찾았지만 어느새 반 토막나면서 3억원 선이 무너졌다.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1단지스타클래스1차(732가구, 2014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5억7000만원에 손바뀜됐다. 2020년까지만 해도 8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10억원 선을 넘봤지만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0월 4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7678건으로 전달(7521건) 대비 2% 증가하면서 매물이 쌓여가는 양상이다.
세종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주택 공급 물량이 급증한 데다 국회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잠잠해지면서 투자 수요가 끊겼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 아파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당분간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히 실수요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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