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상대법? 어떤 투수가 얘기하겠나"...우문에 현답 내놓은 日 특급 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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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202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도 일본 빅리거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3일 "뉴욕 메츠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2024 NLCS 1차전 선발투수로 센가 코다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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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202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도 일본 빅리거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3일 "뉴욕 메츠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2024 NLCS 1차전 선발투수로 센가 코다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센가 코다이는 2012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데뷔, 2022년까지 통산 224경기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의 기록을 남긴 특급 우완이었다. 2023 시즌을 앞두고 메츠 유니폼을 입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센가 코다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23 시즌 29경기 166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메츠 선발진의 주축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센가 코다이는 다만 2024 시즌은 부상에 신음했다. 정규리그 1경기 등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메츠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센가 코다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출격,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해줬다.
뉴욕 메츠는 다저스와의 NLCS 1차전에서도 센가 코다이에게 긴 이닝을 맡기기보다는 짧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는 오프너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센가 코다이는 14일 다저스와의 NLCS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저스는 강팀이다. 좋은 타자들을 상대로 실투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기본이다"라며 "모든 타자들이 강하기 때문에 한 명 한 명과 승부 때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센가 코다이가 메츠의 NLCS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되면서 '슈퍼스타'이자 같은 일본 국적인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오타니는 NLDS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와 격돌하기도 했다.
센다 코가이는 '오타니와 승부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를 묻는 질문에 "어떤 투수도 여기서 얘기할 것 같지 않다"는 정석적인 답변을 내놨다.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24 시즌 페넌트레이스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신기록까지 작성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오타니는 2018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치른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5경기 20타수 4안타, 타율 0.200, 1홈런 4타점 2볼넷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NLDS 1차전 홈런 이후 4경기 연속 특유의 화끈한 장타를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AP/EPA/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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