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처절한 배신감…클롭 '레드불 합류' 연봉 무려 176억!→"독일대표팀 지원 가능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위르겐 클롭이 레드불 사단에 합류한 대가로 고액 연봉을 수령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 전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럽은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 자리를 맡기로 합의한 후 엄청난 연봉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까지 리버풀을 이끈 후 지휘봉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세계적인 명장 클롭은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서 축구계에 복귀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은 라이프치히(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뉴욕 레드불스(미국)를 포함한 레드불 산하의 모든 축구 클럽의 국제 네트워크를 책임질 예정이다. 그는코칭 문제, 경기 철학, 선수와 감독 개발 및 이적에 관해 각 구단들에 조언을 제공해야 한다.
레브불 풋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은 레드불의 새로운 역할로 축구계에 복귀할 것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새로운 역할을 맡을 것이다. 리버풀에서 성공을 거둔 뒤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맡는 첫 직책"이라며 "클롭은 레드불 클럽들의 국제 네트워크를 책임질 것이다. 일반적인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전락적 비전을 제공하고, 철학을 발전시키는 걸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클롭은 레드불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거의 25년이나 했는데,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 역할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축구와 지금의 경기를 만드는 열정은 바뀌지 않았다. 글로벌 수준에서 레드불에 합류함으로써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놀라운 재능을 개발하고, 개선하고, 지원하고 싶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드불이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지식과 경험을 다른 스포츠 산업에서 배우는 등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함께라면 무엇이 가능한지 발견할 수 있다. 내 역할을 주로 레드불 클럽의 코치와 경영진을 위한 멘토로 보고 있지만궁극적으로는 독특하고 혁신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조직의 일부로 본다. 이것보다 더 흥분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시 클럽 감독직을 맡은 건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클롭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또 세계적인 명장답게 레드불에서 받게 될 연봉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란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클롭의 계약에 대해 밝혔다"라며 "클롭은 레드불에서 연간 830만~1000만 파운드(약 146~176억원) 사이의 돈을 챙길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목할 점은 이는 클롭이 리버풀 재임 시절에 받았던 급여에 비하면 삭감된 수준이라는 점"이라며 "그는 리버풀을 이끌 때 연봉이 1500만 파운드(약 265억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시절 받던 연봉보다 적지만 클롭이 레드불에서 받게 될 급여도 상당한 수준이다. 또 고액 연봉 외에도 레드불은 클롭을 위해 특별한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매체는 "눈물이 날 정도로 높은 급여는 클롭의 막대한 새 계약의 유일한 특전이 아니다"라며 "클롭이 마음에 드는 제안이 들어오면 레드불을 떠날 수 있도록 구두 계약을 맺었다고 믿어진다. 다만 독일 국가대표팀만이 그가 레드불을 버릴 만큼 유혹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클롭의 최종 목표는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이다. 매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을 떠나고 클롭이 대표팀 부임을 원한다면 레드불이 클롭의 이적을 허가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독일 축구 팬들이 클롭에게 크게 분노한 상태이기에 그가 훗날 독일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영국 가디언은 "율리안 나겔스만이 물러나면 클롭은 독일 축구대표팀에 지원할 수 있는 퇴사 조항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라며 "사회적 양심과 클럽이 기업이나 국가로부터 후원을 받는 것에 대한 분로를 고려할 때 팬들이 클롭을 원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라며 독일 축구 팬들이 이전과 달리 더 이상 클럽 감독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팬들이 클롭에게 분노한 이유가 그가 합류한 곳이 레드불 사단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드링크 회사인 레드불은 2009년 당시 독일 5부리그 클럽이던 SSV 마르크란슈테트을 인수한 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16년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 승격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독일 축구계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독일 프로축구엔 '50+1'이라는 규정이 있는데, 이는 비상업·비영리단체가 구단 지분 51% 이상을 보유하게 만들어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가진 팬들이 팀에 전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이 외부 자본으로부터 흔들리는 것을 막고 있다.
레드불은 이를 교묘히 빠져나갔다. 레드불은 자체 최대인 49%의 지분을 보유한 뒤, 나머지 51%의 지분을 레드불 고위인사를 포함 십여 명의 관련자들에게만 팔아 의결권을 장악, 자신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막을 여지를 사실상 없앴다.
또 레드불은 RB라이프치히의 'RB'가 기업명 표기 금지 규정에 제재를 받자 '레드불(Red Bull)'이 아닌 독일어 '라젠발(RasenBall)'의 약자라고 해명했다. 직역하면 '잔디 공'이라는 뜻인데, 레드불의 약어 RB를 구단명에 쓰기 위한 술수로 지적 받고 있다.
이처럼 레드불이 독일 축구 전통을 깨면서 승승장구해 분데스리가 강호로 거듭하자 라이프치히는 독일 현지 팬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그렇기에 레드불 사단에 합류한 클롭은 독일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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