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O1 선발, 왜 원태인 아닌 레예스일까…박진만 감독 "4차전 등판 고려" [대구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10. 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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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가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출격을 앞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당시 나는 삼성에 없었지만, 그때 우리 삼성이 이기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상대하는데,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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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출격을 앞뒀다.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 1차전, 삼성은 선발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선택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시즌 전적 78승2무64패로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렸고,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승부 끝에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1차전 선발투수는 LG 최원태, 삼성 레예스로 예고됐다. 앞서 최원태는 8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다소 일찍 교체됐다. 이날 65개의 공을 던진 최원태는 4일 휴식을 취한 뒤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오른다.

레예스는 정규시즌 26경기 144이닝에 나와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 4월 23일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 6월 11일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원태인 카드는 2차전에 쓴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 159⅔이닝을 소화, 리그 최다승인 15승(6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LG 상대로는 2경기 나와 개막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6월 25일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2일 라이온즈파크에서 마지막 훈련을 지켜본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선발에 대해 "1차전 선발이 1차전에 던지고 4차전에 던져야 하는데, 3일을 휴식하고 던져야 해 우선 레예스를 썼다. 2차전에 원태인이 들어가고, 그러면 4일 후에 던질 수 있다"며 "레예스가 1차전에서 던질 때는 3차전 선발까지도 전원 대기한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레예스를 1차전 선발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LG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상무야구단과의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 등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이 되어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아직은 와닿지 않는데, 내일 훈련하러 나오면 분위가 정규시즌과 확실히 차이가 날 것 같다"며 "2주 경기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1차전 변수가 될 것 같은데, 감각만 빨리 끌어올리면 재밌는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삼성이 가을야구에서 LG와 맞붙는 건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무려 22년 만. 2002년에는 삼성이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LG를 꺾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당시 나는 삼성에 없었지만, 그때 우리 삼성이 이기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상대하는데,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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