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조회 수 보니…야구 인기 ‘실감 나네’ [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10. 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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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는 KBO의 파급력이 ‘주차장’까지 미쳤다.

쏘카(대표 박재욱)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최근 3개월간(7월 1일~9월 30일)의 자체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잠실서울종합운동장, 고척스카이돔 등 국내 주요 야구장 아홉 곳의 1.5㎞ 이내에 위치한 주차장 조회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조회 수가 가장 높은 요일은 토요일과 일요일이었다.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낮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주차장 조회 수 기준 인기 야구장 1위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의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으로 나타났다. 잠실주경기장 공사로 인한 주차면수 감소의 영향으로 최근 3개월 잠실 야구장 인근의 주차장 조회 수는 2위와 100만건 가까이 차이 나는 120만건을 기록했다. 잠실 야구장 근처 인기 주차 스폿은 동일타워, MDM타워, 덕유빌딩 등 탄천·잠실새내 인근에 다양하게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 야구장 2위는 키움 히어로즈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3위는 KT 위즈의 수원 KT위즈파크, 4위는 한화 이글스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5위는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사직야구장이 차지했다.

쏘카 관계자는 “일부 구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장 인근에 지하철 등 대중교통 거점이 부족하고, 자녀와 함께 응원하는 가족 단위의 팬도 많은 만큼 차량으로 야구장을 찾는 야구 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9호 (2024.10.09~2024.10.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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