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 놓쳐…심정지 환자 올해 12명
장구슬 2024. 10. 11. 21:03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가 온 응급환자가 올해 들어 8월까지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119 구급대의 재이송 중 심정지 환자는 12명이었다.
재이송은 응급환자가 119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치료받지 못하고 다른 응급실로 재차 이송된 사례를 뜻한다.
심정지는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은 상태는 아니지만, 심장이 멎은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는 뜻이어서 결국 회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전체 재이송 심정지 환자 수가 총 14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응급실 뺑뺑이 중 심정지가 온 사례는 전년 대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19 불러줘" 할머니의 직감…수양딸은 임종 자격 없었다 | 중앙일보
- 의식 없는 女 성폭행 중계한 BJ…200명이 봤는데 신고 없었다 | 중앙일보
- 그곳은 신들의 온천이었다…'센과 치히로' 목욕탕은 어디? | 중앙일보
- "두 시간 만에 숨진 '언니' 있다"…노벨상위 감탄시킨 한강 이 책 | 중앙일보
- 혼자 온 여자 손님, 흉기 들고 덮친 집주인…공유숙박 공포 | 중앙일보
- 직원 절반이 급여 3억 이상 받았다…이 회사 구내식당 가보니 | 중앙일보
- "한국 사람은 노벨문학상 못 타" 유태오 이렇게 축하한 이유 | 중앙일보
- 13세 때 아빠가 준 참혹한 사진…한강 "5·18 소설 쓸 때 매일 울었다" | 중앙일보
- 드르렁 코골며, 자다 말고 '컥컥'…놔두면 뇌졸중·심장병 부른다 | 중앙일보
- "트럼프, 마약 절은 코끼리" 가짜뉴스로 美대선 흔드는 이 나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