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이용객 예상치 절반도 안돼…다른 GTX노선 착공 지연"[2024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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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저조한 이용 실적과 사업 시행자의 자금 모집 어려움으로 착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의원은 "GTX-A노선의 수요예측 실패, 개통지연, 건설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GTX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가 지방권 광역급행철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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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자금 모집도 안 돼 사업 지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저조한 이용 실적과 사업 시행자의 자금 모집 어려움으로 착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후 이용객 수가 예상치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개통 이후 약 6개월간 평일 9648명, 주말과 휴일 8346명이 이용했다. 국토부가 예측한 이용 수요는 평일 2만1523명, 휴일 1만6788명으로, 평일은 예측치의 45%, 주말은 50% 수준만 GTX-A를 이용한 것이다.
GTX-A는 파주 운정~동탄을 잇는 노선으로 연말에 파주 운정~서울 구간이 개통된다. 이후 2028년 삼성역까지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이용객들이 GTX에 익숙해지는 '램프업' 기간이 지나고, 삼성역을 이용하게 되면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역 개통 관련 영동대로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 사업이 6차례 유찰을 겪으면서 착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토부와 GTX-A 시행자인 SG레일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 운정~서울 개통 시점부터 삼성역 개통 때까지 SG레일에 삼성역 미개통에 따른 운영이익 감소분을 지급해야 한다. 삼성역의 착공이 미뤄질 경우 운영 손실을 정부가 메워야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로 진행될 수 있었다.
GTX-C 노선 사업은 사업 시행자들의 자금 확보가 안 돼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이 노선 사업에 대한 자금은 3조4211억원 모였지만 여전히 2900억원이 모자란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 사업 지연에 대해 자금 조달을 최대한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할 것"이라고 했다. 공사기간 60개월을 고려할 때 개통 시점은 기존 2028년에서 2029년으로 미뤄지게 된다.
이 의원은 "GTX-A노선의 수요예측 실패, 개통지연, 건설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GTX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가 지방권 광역급행철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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