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깡패’ 한우세트 나온다 ... 유통가는 흑백요리사 IP가 대세[신기방기 사업모델]
GS리테일, 넷플릭스 공식파트너로 선점 효과
사전예약 20분 만에 2만개 완판.
편의점 CU가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1위를 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내놓기로 한 ‘밤 티라미수’ 제품 출시 전 소비자 반응이다. CU 측은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HEYROO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밤 티라미수를 제작했는데 10월 8일 오후 2시 사전예약 20분 만에 2만개가 완판됐다”며 “포켓 CU 예약 판매 사상 최소 시간, 최대 판매 수량”이라고 전했다.
컬리·캐비아도 참전
흑백요리사 열풍에 참가 셰프의 방송 출연 전 HMR을 취급하는 유통채널 역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컬리가 대표적. 컬리는 2~3년 전부터 최현석, 김도윤 셰프 등의 HMR 제품을 팔고 있었다.
이번 흑백요리사 방영시기에 맞춰 9월말부터 방송 출연 셰프들의 대표 메뉴를 모은 기획전 ‘화제의 예능, 셰프의 레시피’를 진행 중인데 소위 대박이 났다.
컬리 관계자는 “10월 기획전 일평균 매출은 9월 대비 2.5배로 증가했다”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마켓컬리 스테디셀러인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가니쉬 스케이크 등 총 17종의 상품 판매량은 전달 대비 약 33% 늘어났다. 한식 대표 김도윤 셰프가 운영하는 ‘윤서울’ 모듬나물면, 매콤 고사리 비빔면, 생들기름면 등 3개 상품 판매량 역시 72% 상승했다. 이 외 ‘마미리’의 들깨 미역국, 소기기 무국 등 국과 찌개 상품과 샤퀴테리로 유명한 ‘소금집’의 잠봉뵈르 샌드위치, 샤퀴테르 트리오‘ 등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컬리 관계자는 “최현석 셰프의 간편식 브랜드인 ‘쵸이닷’의 연어 스테이크와 살치살 스테이크를 ‘컬리온리(단독)’ 제품으로 내놓고, 김도윤 셰프의 ‘윤서울’에서 판매 중인 온면 메뉴도 밀키트로 출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명 셰프·레스토랑을 발굴, 간편식을 기획·판매하는 RMR스타트업 ‘캐비아’ 역시 최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장사천재 조사장’의 ‘을지로보석’과 협업해 출시했던 ‘비빔마라우동’, ‘보리새우미나리전’, 국내최초 이북요리 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백수저 ‘최지형 셰프’와 함께 출시한 ‘리북방 백순대국’ 등은 전월 대비 매출이 185% 상승했다.
박영식 캐비아 대표는 “이외에도 김도윤 세프와의 면서울 팝업, 박준우 셰프와의 북다이닝 팝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정지선 셰프, 히든천재 김태성 셰프와 팝업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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