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한은 금리인하에도…2600선 문턱서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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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년 5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를 견디지 못해 2600선 돌파에 실패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0.45%) 오른 779.00에 개장했으나 코스피와 함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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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6000억 매도에 장중 상승분 반납
코스닥, 개인 ‘팔자’에 약세…770선 턱걸이
한국은행이 4년 5개월 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를 견디지 못해 2600선 돌파에 실패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6포인트(0.49%) 오른 2612.02로 출발한 뒤 2600선을 웃돌며 장중 2621.93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2590선에서 장을 마무리하게 됐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1억원, 270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601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37%)와 LG에너지솔루션(-3.75%), POSCO홀딩스(-1.21%) 3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0.68%)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91%)·현대차(1.02%)·셀트리온(1.54%)·기아(0.30%)·KB금융(1.56%)·POSCO홀딩스(-1.20%) 등은 올랐다.
이날 한국은행이 4년 5개월 만에 금리인하(3.5%→3.25%, 0.25%포인트)를 단행하며 긴축 기조에 대한 종언을 고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발표 이후 초반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전자가 오름폭을 줄이면서 코스피가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0.45%) 오른 779.00에 개장했으나 코스피와 함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56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9억원, 16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90%)·에코프로(-2.25%)·HLB(-11.03%)·엔켐(-3.53%)·클래시스(-1.68%) 등은 내린 반면 알테오젠(4.61%)·리가켐바이오(0.08%)·삼천당제약(5.79%)·휴젤(5.58%)·리노공업(5.15%) 등은 올랐다.
환율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49.5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350.1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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