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VDT 증후군’ 시달리는 초중고 학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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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VDT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는 초·중·고 학생이 급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3년 아동·청소년 VDT 증후군 진료 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VDT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들의 VDT 증후군 진료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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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35.3%·12.1% 늘어
“AI 디지털교과서, 건강·안전 외면”
최근 VDT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는 초·중·고 학생이 급증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VDT 증후군이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영상 기기를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이상을 이르는 말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3년 아동·청소년 VDT 증후군 진료 인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VDT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생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7.2%로 증가세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VDT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전체 학생 중 초등생 비중은 2018년 32.7%에서 2023년엔 36.2%로 3.5%포인트 늘었다. 중·고등학생들의 VDT 증후군 진료 사례도 늘고 있다. 2018년 대비 2023년 중학생은 35.3%, 고등학생은 12.1% 증가했다.
학생들이 VDT 증후군을 호소하는 것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영상기기 사용 시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간한 ‘2023 디지털 교육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하루 디지털 사용 시간은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학생들은 학교와 주말 학습활동에 2시간, 1.6시간 사용하지만, 우리나라는 2.2시간, 2.3시간을 사용했다. 주말 여가 시간에도 4.4시간으로 OECD 평균 3.9시간보다 높았다.
AI 디지털교과서 활용과 관련,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시력 저하와 같은 신체적 이상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AI 디지털교과서는 다양한 측면의 검증이 필요하지만, 교육부가 교사나 학부모들의 우려를 가볍게 여기고 전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앞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한 구체적 연구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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