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BTS 뷔·RM 등 연예계도 축하 물결

김희윤 2024. 10. 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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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54)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연예계도 기쁨으로 들썩이며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발표하면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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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54)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연예계도 기쁨으로 들썩이며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강 작가. ⓒ전예슬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발표하면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작품마다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며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여성 작가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며, 아시아 작가로는 2012년 중국의 모옌 이후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BTS) 뷔와 RM.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역사적인 수상 소식에 연예계도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는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같은 그룹 멤버 RM 역시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인용하며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감격을 표현했다.

가수 HYNN은 “데뷔 전에 한강 작가님의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받아 예명을 ‘흰’(HYNN)이라고 짓게 됐다.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하게 했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며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 하도록 할 것"이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 또한 “K팝과 콘텐츠 K푸드 K뷰티. 참 심상치 않았던 요즘 문학이라니, 내 생에 한국 문화가 이토록 꽃피우는 모습을 보다니 감격”이라고 말했다.

AOA 출신 배우 설현.

AOA 출신 배우 설현은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구절을 발췌해 올리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외에도 김혜수, 배다해, 류준열, 김나영, 옥자연, 김민하, 신소율 등이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인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을 발표하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가의 길을 걸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제33회 인촌상(언론·문화부문)을 수상했으며, 2023년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한국 작가 최초로 받았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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