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도 참전한 뷰티 전쟁…럭셔리 브랜드 체험에 ‘초관심’ [가봤더니]

심하연 2024. 10.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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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까지 참여한 건 처음 봐요. 요즘 이런 행사가 정말 많네요."'뷰티 전성기'다.

올리브영, 무신사, 쿠팡에 이어 컬리도 오프라인에서 '컬리 뷰티 페스타'를 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컬리 뷰티 페스타는 뷰티컬리가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총 90여개 브랜드로, 그 중 39개 브랜드는 컬리 뷰티 페스타를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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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컬리 뷰티 페스타 개최…럭셔리에 초점 맞춰 차별화
10일 한 관람객이 부스에서 피부 타입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까지 참여한 건 처음 봐요. 요즘 이런 행사가 정말 많네요.”

‘뷰티 전성기’다. 올리브영, 무신사, 쿠팡에 이어 컬리도 오프라인에서 ‘컬리 뷰티 페스타’를 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0일 컬리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뷰티 페스타를 개막했다. 

컬리 뷰티 페스타는 뷰티컬리가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행사장은  랑콤, 바비 브라운, 발망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러쉬, 뮤스템, 프란츠, 피토메르 등 기술과 혁신을 내세운 이노베이션관 두 개로 나뉘었다. 총 90여개 브랜드로, 그 중 39개 브랜드는 컬리 뷰티 페스타를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 참여했다.

10일 오후 3시 뷰티 컬리 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입장객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오픈 직후 행사장 각 부스는 대기줄로 가득 찼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입장한 방문객수는 약 2000명이다. 메이크업 시연부터 헤어 스타일링 체험, 피부·두피 컨디션 진단 등 각 브랜드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발망 헤어 부스에서 스타일링 시연을 받은 A씨는 “평소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데, 유명한 샵에서 근무하시는 디자이너분이 직접 제품을 이용하며 헤어 스타일링을 해 주니 제품에 더 관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뷰티 제품을 리뷰하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라는 한재연(35·여)씨는 “최근에 이런 뷰티 페스타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지난주에 열린 서울뷰티위크에도 참여했고,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도 방문했는데 행사별로 조금씩 특징이 달라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컬리 페스타에서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평소에 백화점까지 가서 테스트를 해 보기엔 어려웠던 제품들을 구경하고, 부담 없이 발라볼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프레스티지관의 한 부스에서 남성 고객이 헤어 스타일링을 받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이번 행사는 올리브영, 무신사 행사와는 다르게 ‘럭셔리 뷰티’에 초점을 맞춰 차별점을 뒀다. 프레스티지관에 참여한 13개 럭셔리 브랜드 모두 다른 오프라인 페스타에 참여한 적이 없다. 1020보다는 구매력이 높은 3040이 컬리의 주 고객층인 점을 고려했다. 

이번 페스타는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오후 3시~7시까지 4시간씩 운영시간을 나눠 2부로 진행된다. 입장권도 날짜별, 시간대별로 분리 판매하고 티켓 수도 제한을 둬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컬리는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4일간 약 2만 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루는 프레스티지관은 현재 티켓 판매가 마감되었지만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내일부터 프레스티지관 티켓을 소량 추가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커머스의 뷰티 카테고리 확장이 ‘뷰티 공룡’ 올리브영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나 지그재그같은 패션 플랫폼부터 쿠팡, 컬리, 편의점까지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올리브영에 준하는 규모로 확장한 곳은 없지만, 고객들의 구매 선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화장품업계에 충분히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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