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만두·라면…원없이 먹어보자
김천·원주·구미, ‘흔한 분식’을 축제 주인공으로



피난민의 ‘만두 성지’ 원주
![원주 만두축제에서는 원주식 김치만두를 비롯해 온갖 만두를 맛볼 수 있다. [사진 원주시]](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joongang/20241011000203442wogl.jpg)

원주는 특히 김치만두가 유명하다. 폭 익힌 김치가 아니라 갓 담근 생김치를 쓰고 고기를 넣지 않는다. 칼국수에 김치만두를 넣은 ‘칼만’도 인기다. 이틀간 진행한 지난해 축제에선 20만 명이 찾았다. 올해 축제는 기간을 하루 더 늘렸고, 공간은 3배 넓혔다. 먹거리 부스는 60개가 넘는다. 축제 때는 원주 만두 말고도 전국 각지의 유명 만두와 태국·중국 등 외국 만두도 선보인다. 김영신 자유시장 상인회장은 “축제장 만두도 맛보고 시장도 방문해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산물로 만든 ‘김밥 천국’ 김천
![김천 김밥축제는 직지사 앞 사명대 사공원에서 열린다. [사진 김천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joongang/20241011000205956xlel.jpg)
경북 김천시는 몇 해 전 MZ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결과는 의외였다. ‘김밥천국’을 언급한 답이 압도적이었다. 젊은 세대는 프랜차이즈 식당 ‘김밥천국’을 ‘김천’으로 줄여 말하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여기서 착안해 김밥 축제를 기획했고, 이달 26~27일 첫 축제를 연다.
![김밥축제 마스코트인 꼬달이(사진 왼쪽). [사진 김천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joongang/20241011000207203jsqk.jpg)
축제 예산은 많지 않다. 1억원 수준이다. 김밥이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서 소풍처럼 부담 없는 축제로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축제 장소는 사명대사공원으로, ‘오단이김밥’ ‘다담김밥’ 등 김천의 유명 김밥집의 대표 메뉴부터 호두·자두·흑돼지 같은 김천 특산물을 활용한 김밥을 맛볼 수 있다. 김밥쿡킹대회도 눈길을 끈다. 지역 소상공인이 개발한 김밥으로 경연대회를 열어 1위 김밥을 편의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2003년 ‘김밥’을 부른 듀엣 ‘자두’가 축하 무대에 오른다.
신라면·짜파게티의 고향 구미
![구미 라면축제에서는 칠리 라면타코, 해물라면 등 이색 라면을 선보인다. [사진 구미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11/joongang/20241011000207427ymuc.jpg)

올해 축제는 구미역 주변에서 진행된다. 475m에 이르는 라면 거리가 조성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구미시의 15개 식당의 라면을 맛볼 수 있다. 칠리라면타코·통오징어해물라면 등 창의적인 라면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산 라면 말고도 베트남·일본·대만 등 아시아 라면도 등장한다. 축제 방문객이 나만의 라면을 만들어 먹는 ‘라면 공작소’도 마련된다. 구미시 신미정 낭만관광과장은 “공장에서 갓 튀겨 나온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것도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뭐 하려 했지?" 깜박 증상…믹스커피 1잔 타먹고 생긴 일 | 중앙일보
- 13세 때 아빠가 준 참혹한 사진…한강 "5·18 소설 쓸 때 매일 울었다" [한강 노벨문학상] | 중앙일
- 정몽구 ‘뚝심경영’ DNA 잇다…정의선, 혹독했던 후계 수업 | 중앙일보
- 혼자 온 여자 손님, 흉기 들고 덮친 집주인…공유숙박 공포 | 중앙일보
- 이순재, 건강상 이유로 공연 취소…"의사 강력 권고" 무슨 일 | 중앙일보
- 손흥민 빠지자 '절친' 이재성 터졌다…홍명보호, 요르단에 설욕 | 중앙일보
- "내가 안락사 시켰다" 11개월 조카 24층서 던져 살해한 고모 | 중앙일보
- 승용차에 1t 화물차까지 훔쳐 운전한 男…잡고보니 초등생 | 중앙일보
- "창고 보관 중이던 현금 68억 도난" 알고보니…40대 관리인 짓 | 중앙일보
- "이웃으로 만나 군으로 가까워져"…최태원 차녀 예비신랑 누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