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악재' 요르단 폭력 축구에 황희찬 결국 쓰러졌다...이라크전도 '불투명' [암만 현장]

김환 기자 2024. 10. 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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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다.

손흥민 대신 '플랜B'로 출전한 황희찬이 요르단 수비진의 거친 견제를 당하다 결국 쓰러졌다.

최근 소속팀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희찬이 손흥민을 대신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가운데, 이번 요르단전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됐다.

크게 황희찬, 배준호, 엄지성까지 세 명의 선수가 요르단전에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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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악재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쓰는 건 시나리오에 없던 일이다.

손흥민 대신 '플랜B'로 출전한 황희찬이 요르단 수비진의 거친 견제를 당하다 결국 쓰러졌다. 앞서 한 차례 파울을 당한 이후 오랫동안 그라운드 위에 엎어져 있던 황희찬은 두 번째 거친 파울을 당하자 일어나지 못했다.

요르단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가 이라크와 경기를 치러야 하는 홍명보호 입장에서 크나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우선 홍명보호는 급한 대로 황희찬 대신 엄지성을 투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전반전을 치르는 중이다. 점수는 팽팽한 0-0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요르단·이라크가 3차 예선 첫 두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4점을 따내면서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열리는 3차전과 4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B조 단독 선두가 정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플랜B'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이날 2선에서 부주장 이재성, 에이스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최전방의 주민규를 돕는 임무를 맡았다.

무엇보다 대표팀의 기둥인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에서 손흥민의 포지션에 선발로 나선다는 점에서 부담이 클 황희찬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희찬이 손흥민을 대신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가운데, 이번 요르단전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됐다.

크게 황희찬, 배준호, 엄지성까지 세 명의 선수가 요르단전에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됐다. 대표팀 경험만 두고 본다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해 한국을 16강으로 이끄는 극장 역전골을 넣기도 했던 황희찬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만 두고 본다면 배준호와 엄지성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B조 순위 싸움을 위해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점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황희찬의 경험에 걸어보기로 한 모양이다.

손흥민의 포지션에 출전한 탓일까,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았다. 전반전 초반 요르단의 센터백 압둘라 나시브의 태클에 발목을 잡고 나뒹굴었고, 전반전 중반에는 또다시 상대와 충돌해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황희찬은 전반 23분 만에 교체되어 나왔다. 자신의 발로 걸어나오지 못하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왔기 때문에 다가오는 이라크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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