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아 작가 “한강 노벨상, 국격 높여준 후배 자랑스러워” [한강 노벨문학상]

정시내, 조수진 2024. 10. 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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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소설가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강이 처음이다. 사진은 작년 11월14일 열린 한강 작가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모습. 뉴스1

김별아 작가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한 작가 개인의 역량이며, 동시에 그동안 많은 문학가들을 통해 한국 문학이 해외 문학계에 꾸준하게 소개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한강 작가의 연세대 국문과 1년 선배다.

뉴스1에 따르면 김 작가는 10일 “한강 작가는 2016년 영국 부커상 국제상, 2017년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말라파르테 문학상’,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등을 받아 노벨문학상에 가장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문학가가 여러 명 거론됐지만 수상자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그러한 아쉬움이 일거에 해소돼 문학가의 한 사람으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별아 작가는 “한강 작가는 대학 때 국문과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낸 인연이 있다”며 “문학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여준 후배가 몹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한강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토니 모리슨,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등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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