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임종 못 지킨 父와의 마지막 대화가 화내고 소리친 것…후회돼” 오열 (‘피디씨’)

박세연 2024. 10. 10. 2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윤아.
배우 송윤아가 지난 4월 떠나보낸 아버지를 떠올렸다.

10일 유튜브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배우 송윤아, 부친상 이후 첫 심경고백’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송윤아는 지난해 8월 시부상에 이어 올해 4월 부친상을 겪었다. 송윤아는 “아버지를 보내고 나니까 그립다는 말도 사치더라”면서 “난 후회하는 걸 싫어하는데 아버지가 마지막 1년을 나에게 소리만 지르셨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편찮으셔서 그런 걸 알면서도 아버지가 화내고 소리치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하필 아버지와 마지막 대화가 소리 지르는 거였을까 하는 거다”라며 “우리 아버지가 나중에 말을 못 하게 되셨는데,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한 말이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해’라면서 소리를 지른 거였다. 그게 너무(후회된다)”며 눈물을 쏟았다.
송윤아.

또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송윤아는 “하필 그때 제주를 내려가서 급하게 공항에 가면서 ‘우리 아빠 마지막만 만나게 해주세요’ 했는데 공항에 거의 도착했을 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기 싫었는데 받았다. 작은 오빠가 ‘그래. 조심히 올라와’라는 거다. ‘아빠는?’이랬더니 ‘너무 평안히 주무시고 계셔’ 그러더라”면서 흐느꼈다.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와의 마지막 날도 떠올렸다. 송윤아는 “돌아가시기 열흘 전에 아버님을 마지막으로 뵀다. 그때 인사를 하는데 너무 전해졌다. 이게 마지막일 수 있겠구나. 아버님이랑 둘이 손을 잡고 같이 울었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아버님이 울면서 나한테 ‘이제 안 와도 돼’ 그러셨다”면서 “지난해 여름에 아버님이 가셨는데, 그래도 좀 편안하게 가신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하다. 아빠한테는 그걸 못 해드린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송윤아.

현재 병환 중인 어머니와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두 분도 언젠가 그렇게 보내드려야 된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 그 준비를 하게 되더라”면서 “그래서 두 분을 만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다. 지금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