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려 했지?" 깜박 증상…믹스커피 1잔 타먹고 생긴 일

이송원 2024. 10. 10.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현대인은 자주 길을 잃습니다. 늘 뭔가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쁘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건 없습니다. 양육자라면 이런 허탈감을 더욱 크게 느낍니다. 애 보랴, 일하랴, 살림하랴 동시에 할 일이 여러 개니까요. 스마트폰도 문제입니다. 일찍 육퇴해도 의미 있는 일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늘도 뭘 했는지 모르겠다면, 어젯밤에도 잠들기 진적까지 핸드폰을 붙들고 있었다면, 오늘의 ‘추천! 더중플’을 주목해주세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안에서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해 콘텐트를 만드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내 삶에 집중하는 법을 안내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플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23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헤매다 3분 집중해서 일했다면? 당신은 정상이다. 평균적인 미국 직장인들이 그러하니 말이다. 지난해 출간된 『도둑맞은 집중력』은 이런 수준에 처한 현대인의 집중력 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저자 요한 하리는 2024년 지구상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집중의 찰나를 만들기 위해 인생 대부분을 허비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박정민 디자이너

요한 하리는 전세계적인 집중력 저하 현상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신경과학자, 사회과학자, 심리학자 등 250명의 전문가를 전방위적으로 취재한다. 그리고 이렇게 선언한다. “집중력 위기는 자제력이 부족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질병이다.”

현상의 배후에는 구글, 페이스북 같은 빅 테크 기업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이들 기업은 사람들을 화면에 붙잡아 놓을수록 더 많은 돈을 번다. 화면 어딘가 광고를 게재하며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는 무한 스크롤,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정보를 더 널리 퍼지게 하는 알고리즘이 집중력을 잠식하는 대표적 기술이다.

10명 중 4명이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멀티태스킹도 문제다.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하면 생산성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진실은 정 반대다. 뇌 연구자인 얼 밀러 매사추세츠(MIT) 교수에 따르면, 여러 일을 동시에 하면 깊게 사고 하기 어렵고 실수도 잦다.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며 공부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시험 성적이 20%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명 한 명의 개인이 엄청난 자본이 움직이는 거대한 시스템에 저항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저자는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건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이다. 잘 먹는 것의 핵심은 건강한 식단이다. 초가공 식품은 집중력의 적이다. 나른한 오후 달달한 커피 믹스도 마찬가지다. 혈당을 급격히 치솟게 만들어 집중하는 데 써야 할 에너지를 빼앗기 때문이다. 잘 자고 잘 노는 것의 핵심은 시간이다. 충분히 자고 충분히 놀아야 한다. 그래야 필요한 순간 더 오래,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이런 노력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정신없이 휘둘리는 일상에서 주도권을 찾으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저자는 이를 두고 “훗날 삶을 되돌아봤을 때 최고의 경험이라 부를만한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대체 그것이 뭘까?

☞“당 떨어져” 믹스커피 한잔…이게 내 집중력 도둑이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6237

『도둑맞은 집중력』은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1만 권만 팔려도 베스트셀러로 분류되는 국내 출판 시장에서 30만 권이나 팔렸을 정도다. 하지만 책을 산 사람들은 책을 완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집중력을 도둑맞은 이들일 테니 말이다. hello! Parents가 교보문고 문장수집 플랫폼 ‘리드로그(ReadLog)’와 함께 이달 17일~30일 이 책을 함께 읽는 ‘같이읽기챌린지’를 진행하는 이유다. 에이미 샤가 쓴『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도 함께 읽는다.

■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내 삶에 집중하는 법

「 ①잠 잘자고, 운동도 했는데…죽도록 피곤한 몸의 비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라면 피곤한 게 당연할까? 미국 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를 쓴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그가 찾아낸 열쇠는 신체 에너지 3요소인 호르몬, 면역계, 장 건강의 균형에 있었다. 알 수 없이 피곤하고 우울했던 그가 2주만에 건강과 활력을 되찾은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7538

②美명문대 수면법도 다르다…당신은 스탠퍼드식? 하버드식?
숙면은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는 명약이다. 하지만 수시로 깨는 아이 때문에 제대로 잘 수 없는 게 양육자의 현실이다. 수면장애 환자가 많은 미국에서는 잠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30년 넘게 수면 문제를 파고든 미 스탠퍼드 의대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밝힌 잠 잘 자는 법의 핵심은 무엇일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6643

③성공한 사람들 능력의 비밀, 매일 밤 9시에 자면 됩니다
세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은 살아 남을 방법이 절실했다. 그가 생각해 낸 해결책은 매일 밤 9시에 초등학생 아이들을 재우는 것이었다. 자녀 교육 멘토 김연수 작가의 이야기다. 일찍 잠 자리에 들어 푹 잔 아이들은 학교 수업에 잘 집중했고, 엄마 아빠에겐 삶을 정돈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밤 9시 취침의 기적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1789

④“화 치솟아 내 밑바닥 봤다”…정신과 의사의 번아웃 탈출법
하루 종일 아이를 따라다니다 보면, 양육자 자신의 삶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자기 돌봄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인 문요한 작가는 안정 애착에 대한 집착이 부모를 너무 애쓰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육아 번아웃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는 양육자가 자신의 몸과 마음, 생활을 돌보는 법을 안내한다.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1437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