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단식에 세종 소방관들 응원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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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세종소방본부 임직원들이 단식 응원에 동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최 시장의 단식을 응원하기 위해 소방서장을 포함한 간부급 직원들에게 이달 9일과 10일 중 하루를 택해 단식 농성장에 위로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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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서, 현장 대원들에게도 방문 지시
최민호 세종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세종소방본부 임직원들이 단식 응원에 동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최 시장의 단식을 응원하기 위해 소방서장을 포함한 간부급 직원들에게 이달 9일과 10일 중 하루를 택해 단식 농성장에 위로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위로 방문 지시는 개별 통화를 비롯해 업무 메신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됐다.
이후 세종소방본부 소방행정과는 세종소방서와 조치원소방서 등에 구체적인 방문일정과 인원수를 취합했다. 특히 세종소방서의 경우 출동센터의 현장 대원들도 농성장을 방문해 응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날짜마다 방문할 센터 개수를 지정해 10일에는 4곳, 11일에는 3곳의 현장 대원이 나눠 방문하도록 일정을 조율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직원들은 24시간 근무 후 퇴근한 비번팀이, 센터장은 외출을 활용해 다녀오는 등 방식까지 지정했다고 한다.
위성곤 의원실은 “대원들의 휴식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 소방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중대한 사안”이라며 “소방청 차원의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공노 소방본부는 “과거에나 있던 관행으로 시장이 소방본부 예산권을 지니고 있으니 잘 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정치적 중립 위반의 문제가 없는지 법리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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