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대신 럭셔리로 승부”…컬리, 올리브영에 도전장 [뉴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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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뷰티컬리페스타'로 업계 1위인 올리브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컬리가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한 이후 개최하는 첫 오프라인 행사로, '럭셔리'를 앞세워 연말로 예정된 '올리브영 뷰티 어워즈&페스타'와 차별점을 두겠단 전략이다.
10일 컬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티컬리의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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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영 기자]
컬리가 ‘뷰티컬리페스타’로 업계 1위인 올리브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컬리가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한 이후 개최하는 첫 오프라인 행사로, ‘럭셔리’를 앞세워 연말로 예정된 ‘올리브영 뷰티 어워즈&페스타’와 차별점을 두겠단 전략이다.
10일 컬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티컬리의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개최했다. 컬리가 행사를 진행하는 DDP 아트홀은 올리브영이 매년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진행하는 장소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푸드 페스타를 열었던 컬리는 나흘간 약 2만여 명이 방문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컬리는 이번 행사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열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는 5일간 약 1만 5천여 명이 방문한 바 있다.
컬리는 올리브영과 같은 장소를 사용하는 대신 브랜드 구성에 차별점을 뒀다. 올리브영이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인디 브랜드)를 선보인 것과 다르게, 컬리는 시슬리·랑콤·끌레드뽀 보떼·에스티 로더·시세이도·키엘 등 백화점에 주로 입점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내세웠다. 행사 전면에도 ‘럭셔리’를 강조했다.
컬리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모아 ‘프레스티지관’에서 선보이고, 뮤스템·프란츠·피토메르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브랜드들은 ‘이노베이션관’에 선보인다. 이번 뷰티 페스타에는 뷰티 디바이저 LG프라엘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이 아닌 뷰티 디바이저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것이다.
다른 뷰티페스타와 달리 전문가와 함께 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을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국내 뷰티 플랫폼 시장에는 무신사에 이어 쿠팡까지 참전하며 기존 강자 올리브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컬리가 2022년 내놓은 뷰티컬리는 상품기획(MD 노하우를 발휘해 경쟁사에 없는 브랜드를 내세우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뷰티컬리는 컬리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상반기 컬리의 거래액은 1조 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3천억원) 대비 13.8% 늘었다. 2분기만 보면 거래액이 6,700억원에서 7,700억원으로 14.4% 증가했는데, 직매입하는 뷰티 거래액 비중이 10.2%까지 늘어난 효과다. 컬리가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몸값을 높이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컬리의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액(GMV)은 1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GMV 성장률이 두 자릿수대를 이어갔다. 컬리 강점인 신선식품과 신사업인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전미희 컬리 커머스 뷰티 그룹장은 “뷰티컬리 론칭 후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2배 성장해 규모로는 5천억원이 넘었다”며 “뷰티컬리로 인해 컬리의 수익성이 나아진다고 한다면 기쁘게 생각하고 계속 더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chae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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