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AI 사용 권한, 창작자가 결정…어도비, 콘텐트 '자격 증명' 출시

어환희 2024. 10. 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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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어도비는 콘텐트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능인 ‘자격 증명’(Content Credentials)을 발표했다. 사진 어도비


포토샵으로 만든 작업물을 AI(인공지능)가 학습해도 될지 앞으로는 창작자가 직접 결정하게 된다.


무슨 일이야


10일 어도비는 콘텐트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능 ‘자격 증명’(Content Credentials)을 발표했다. 이미지·오디오·영상 파일 등 작업물에 콘텐트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이다. 창작자 이름이나 웹사이트·소셜미디어 등 창작물의 위치 등 기본 정보를 자격 증명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어도비의 대표 프로그램 포토샵 등 클라우드 앱과 웹에서 지원한다.

AI 시대에 특화된 ‘자격 증명’


창작자는 자격 증명을 통해 생성AI 모델에 의해 자신의 콘텐트가 사용되거나 학습되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표시할 수 있다. 사진 어도비

창작자는 자격 증명을 통해 생성AI 모델에 자신의 콘텐트가 사용되거나 학습되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표시할 수 있다. 창작자가 사용 및 학습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콘텐트는 어도비의 자체 생성AI 파이어플라이(Firefly)에서 활용할 수 없다. 어도비는 다른 생성AI 모델에도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업계 전반에 걸쳐 해당 기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격 증명은 디지털 지문,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암호화된 서명 등 메타 데이터를 콘텐트와 결합한다. 어도비 생태계를 넘어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서 자격 증명이 손상되지 않고 검증 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 외부에서 자격 증명이 삭제되더라도, 편집 기록을 포함해 모두 복구해 다시 표시할 수 있다. 스크린샷을 찍는 경우에도 복구가 가능하다.


왜 중요해


창작자는 자격 증명을 통해 작업물에 대한 정보와 사용 권한을 표시할 수 있다. 무분별한 데이터 학습, 딥페이크 등 기술 범죄 등 AI 오남용으로 콘텐트 업계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 자격 증명은 AI 시대 창작자가 작업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게 어도비 측 설명이다.

창작자들은 작업물의 무단 공유나 저작자 표시 오류를 걱정한다. 어도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창작자의 절반 이상(56%)이 자신의 작업물에 대한 동의 없이 생성AI 모델을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어도비 측은 “디지털 작업물에 대한 영양 성분 표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팩플: AI시대, 창작자의 권리지키기

「 방시혁·패리스 힐튼도 돈 댔다, AI 도둑질 잡는 3조 ‘그 남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5809

이가영 디자이너

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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