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서 벼농사 수확해요”…강남구, 가을걷이 체험행사

김민진 2024. 10. 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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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영동4교 부근)에서 '전통 벼농사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강남구는 2003년부터 양재천 영동4교와 영동5교 사이의 우안 둔치에 1410㎡ 규모의 벼농사 학습장을 운영하며, 구민들이 직접 모내기부터 벼 베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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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영동4교 하부 둔치 벼농사 학습장
어린이들이 벼농사학습장에서 탈곡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영동4교 부근)에서 ‘전통 벼농사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강남구는 2003년부터 양재천 영동4교와 영동5교 사이의 우안 둔치에 1410㎡ 규모의 벼농사 학습장을 운영하며, 구민들이 직접 모내기부터 벼 베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유아 및 초등학생 200명의 등 구민들이 참여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양재천의 생태적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가을걷이 행사에서는 지난 5월 모내기한 벼를 전통 방식에 따라 수확한다.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벼를 훑어서 탈곡하는 옛 농기구)와 족답식 탈곡기(발로 원통을 돌려 탈곡하는 전통 농기구) 등 전통 농기구를 이용해 탈곡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지게로 볏단을 나르고 볏짚을 묶으며 농촌의 가을걷이 정취를 느낄 예정이다. 수확한 벼는 건조 및 도정 과정을 거쳐 지역 복지시설 등에 모두 기부된다.

벼 베기 전 풍요로운 수확을 기념하기 위해 농악대가 풍물놀이를 하고, 생태하천 양재천의 가치를 알리는 사진을 전시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원녹지과 전화 문의하거나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도심 속 아이들이 벼농사 체험을 통해 논과 벼의 생태환경을 관찰하고 전통 농사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양재천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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