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Live] '일주일 합숙훈련' 요르단 상대하는 홍명보호, '김민재 주장' 체제로 아시안컵 설욕할까

김희준 기자 2024. 10. 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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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이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손흥민 대신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지난 아시안컵 설욕에 나선다.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고전했다.

한국은 요르단에 맞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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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암만(요르단)] 김희준 기자= 요르단이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손흥민 대신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지난 아시안컵 설욕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2위(승점 4, 3득점), 요르단은 1위(승점 4, 4득점)에 위치해있다.


한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에 고전했다. 조별리그에서는 2-2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4강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0-2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시 요르단에 첫 패를 당하며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불거지며 결국 2월에 경질됐다.


이번에도 요르단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부상으로 차출이 불투명했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가 모두 대표팀에 승선했다. 출전 여부는 정확하지 않아도 요르단에 큰 힘이 되는 건 분명하다.


게다가 요르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국내파들을 일찌감치 소집해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요르단 리그를 뛰는 선수들은 지난 3일부터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요르단은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국내에서 치른다. 합숙훈련이 단순히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유다.


무사 알타마리(요르단).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요르단에 맞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계속 주장으로서 한국을 이끌었는데, 10월 A매치에는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달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쓰러졌고, 이어진 3번의 공식 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홍 감독도 손흥민 차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의견을 조율했으나 최종적으로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홍 감독은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다. 김민재는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후방을 든든히 지켜온 선수다. 유럽에서도 수위급을 꼽힐 정도로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홍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수비진과 대표팀을 이끄는 주장으로 4강 신화를 이룩했던 걸 감안하면 김민재에게도 비슷한 역할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 없이도 한국은 요르단보다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05) 등 주축 선수들이 유럽 5대리그 주전으로 있으며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등 유럽 중소리그에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도 있다. 소속팀이 반드시 실력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모두 선발로 지속 출장한다는 점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홍 감독도 본격적인 시험 무대를 밟는다. 지난 9월 A매치는 자신의 전술을 제대로 입히지 못했다는 것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선수들 피로도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일정이 치러진다. 선수단 피로도를 제대로 관리했다는 가정 하에 이제는 실력을 보여줄 때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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