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스포츠] 되살아난 KT의 마법… “0% 확률 깬다”

김민영 2024. 10. 1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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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안방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LG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에서 LG 트윈스를 6대 5로 이겼다.

준PO 5차전은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KT는 이미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반드시 탈락한다'는 징크스를 넘고 준P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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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혈투 끝 ‘끝내기 안타’
준PO 4차전서 LG에 6-5 승리
안타·볼넷 無 박영현 ‘MVP’에
KT 위즈 심우준이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에 둘러싸여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안방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LG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갔다. 5위 결정전부터 이어진 KT의 마법이 또다시 작동할지 주목된다. LG는 원정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부담을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에서 LG 트윈스를 6대 5로 이겼다. 준PO 5차전은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승부는 연장 11회말에 갈렸다. 2사 만루에서 9번 타자 심우준이 내야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심우준이 친 공이 투수를 맞은 뒤 2루 쪽으로 느리게 흘렀고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서로 공을 잡으려다 부딪혀 넘어졌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는 이강철 KT 감독의 투수 운용이 빛났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동안 3실점하며 흔들리자 5회 두 번째 투수로 에이스 고영표를 올렸다. 고영표는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했다. 5-5 동점이던 8회 2사 만루에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에 올린 것도 적중했다. 3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은 박영현은 승리 투수가 됐고,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다만 고영표에 이어 소형준을 올린 건 아쉬운 대목이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박영현으로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며 “소형준이 등판한 게 결과적으로는 내 실수”라고 반성했다.

KT는 다시 한번 ‘0% 확률’ 깨기에 도전한다. KT는 이미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반드시 탈락한다’는 징크스를 넘고 준PO에 올랐다. 준PO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는 기록도 지울 태세다. KT가 5차전에서 승리하면 5위 팀 최초로 PO에 진출하는 역사를 쓴다. 이 감독은 “내일이 없는 경기를 선수들이 잘 풀어낸다. 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했다.

LG는 먼저 2승을 하고도 수세에 몰렸다. 1차전과 4차전에 선발로 나선 디트릭 엔스가 부진했고 김진성, 유영찬 등 중간계투진도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연이은 등판으로 체력도 고갈됐다. 1~4차전 모두 구원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계속 쓸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책임졌다. 에르난데스는 5차전도 출격 대기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5차전에서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며 “마지막이니 총력전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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