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다… 그 다큐 내 생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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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 채널 HBO의 새 다큐멘터리에서 비트코인 창시자로 지목된 인물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BO는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를 밝혀내는 다큐멘터리를 최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는 호백에게 토드는 "그래요, 내가 나카모토 사토시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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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 과장해 엄청난 일 만들어”
감독 “본인에 충분히 설명할 기회 줬다”
미국 방송 채널 HBO의 새 다큐멘터리에서 비트코인 창시자로 지목된 인물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해당 다큐멘터리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HBO는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를 밝혀내는 다큐멘터리를 최근 공개했다. 디지털 시대 미스터리와 음모론을 주로 다루는 컬렌 호백 감독이 제작했다.
호백 감독이 비트코인 발명자로 지목한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39)는 CNN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하건대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토드는 “그(호백)는 몇 가지 우연의 일치를 과장해 엄청난 일로 만들고 있다”며 “역설적이게도 이는 음모론적 사고방식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비판했다.
2009년 세상에 등장한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인물이 만들었다고 알려졌을 뿐 그가 누구인지는 지금껏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일본인 이름과 흡사하지만 실제 일본인인지부터 국적과 성별, 나이 등 모든 게 비밀이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는 호백에게 토드는 “그래요, 내가 나카모토 사토시입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토드는 비트코인 창시자의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나는 사토시”라고 주장을 해왔다고 한다. 여러 사람이 자신을 사토시라고 말하면 실제 사토시가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토드가 스스로 사토시임을 인정하는 다큐멘터리의 하이라이트로 삽입됐다.
토드는 자신이 HBO로부터 다큐멘터리 개봉 전 연락을 받지 못했고 미리 볼 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호백은 이곳저곳에서 단서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공개 전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HBO 대변인은 토드가 밝힌 입장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HBO는 CNN과 마찬가지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소속 매체다.
호백 감독은 토드의 부인에 놀라지 않았고 자신의 결론에 여전히 자신감이 있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수년간 추적한 끝에 피터 토드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호백은 “피터는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한)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며 “그는 무엇이 논의됐는지 알고 있고 자신을 설명할 충분한 기회를 가졌다”고 CNN에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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