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치명률 0.0016%… 방역 성과”

강창욱 2024. 10. 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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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체 방역 노력으로 코로나19 감염 치사율이 0.0016%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국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인 조처를 해 국가 비상방역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제사회의 방역 정보 요청에 확진자 수 대신 발열 환자 수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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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 제출한 인권 보고서에 기재
“2022년 8월 이후 보균자 안 나와”
2020년 7월 평양 만경대구역에서 의료진이 운전자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북한이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체 방역 노력으로 코로나19 감염 치사율이 0.0016%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국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인 조처를 해 국가 비상방역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UPR은 유엔 제네바사무소에 있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를 4년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절차다. 북한은 오는 11월 UPR 이행을 앞두고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상황을 스스로 평가한 보고서를 이날 제출했다.

북한은 주민 건강권 관련 부분에서 “2022년 5월부터 악성 질병이 국내에 유입돼 확산을 시작했다”며 “육로와 해상, 공중의 모든 경로를 봉쇄하고 가정의료 시스템 및 원격 의료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발열 보균자’를 감지하며 감염자에게 격리 치료를 제공했다”고 적었다.

이들은 “필요한 사람에게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조처했고 모든 약국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며 “이런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자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방역 성과로 ‘열병 보균자’ 470만명이 완전히 회복하고 치사율은 0.001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이 2022년 8월 기준 0.12%였다. 0.0016%는 그 75분의 1 수준이다.

북한은 “2022년 8월 이후 단 한 건의 악성 바이러스 보균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도 기술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제사회의 방역 정보 요청에 확진자 수 대신 발열 환자 수만 공개했다. 보고서에 담긴 ‘열병 보균자 470만명’은 2022년 8월쯤 북한이 발열 환자 규모로 제시한 수와 일치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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