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거짓말쟁이”… 우드워드 새 책, 바이든·트럼프·푸틴·네타냐후 뒷얘기 가득

김남중 2024. 10. 9. 1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주 미국에서 출간되는 밥 우드워드의 새 책 '워(War·전쟁)'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설적인 저널리스트로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인인 우드워드는 새 책에서 미국 대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다음주 미국에서 출간되는 밥 우드워드의 새 책 ‘워(War·전쟁)’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설적인 저널리스트로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인인 우드워드는 새 책에서 미국 대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과 어떤 얘기들을 나누었고 그들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알려준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과정도 엿볼 수 있다.

9일(현지시간) CNN이 소개한 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왼쪽부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AFP연합뉴스

-“이 개자식, 비비 네타냐후”. “그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는 나쁜 놈입니다!” 우드워드는 이스라엘의 가자전쟁이 격화되는 올해 봄에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고문 중 한 명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백악관 고문들에게 “그 빌어먹을 푸틴”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4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림반도 침공에 대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처를 비판하며 “버락은 푸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푸틴 대통령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2021년 백악관을 떠난 이후 푸틴과 “아마도 7번 정도” 통화가 있었다고 썼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전에 거듭된 경고를 무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2월 뮌헨 안보회의에서 만난 젤린스키 대통령에게 침공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푸틴이 실제로 침공할 것이라는 생각을 일축했다.
-2022년 9월 미국 정보당국은 푸틴이 너무 절박한 나머지 우크라이나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백악관은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확률이 50%까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우드워드는 2020년에 트럼프가 푸틴에게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 검사기를 몰래 보냈다고 썼다. 푸틴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검사기 배송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가자전쟁이 계속 격화되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까지 공격하자 바이든은 네타냐후에 대해 “망할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했다.
-바이든은 지난 7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최고 군사령관이 사망하자 네타냐후에게 소리를 질렀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기회를 보고 기회를 잡았습니다. 더 세게 칠수록 협상에서 더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응했다.
-바이든은 아들 헌터 바이든이 기소된 것과 관련해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에 대해 분노했다. 바이든은 한 측근에게 “갈랜드를 선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후보 포기 결정을 내리기 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비공개로 점심 식사를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저는 당신의 유산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미묘한 문제를 꺼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물었다. “4년을 더 할 수 있나요? 그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