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부패, 어떻게 생각하나요?"…요르단 언론 '충격 무례', 모두가 당황 [암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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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요르단 언론의 질문을 통역하는 통역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분명 조직 고위층의 부정부패나 비리를 뜻하는 영단어인 'Corruption'이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요르단 측 통역과 대화를 나누면서 해당 질문을 던진 게 요르단 국영방송이라는 걸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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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한국 축구의 부패(Corruption)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요르단 언론의 질문을 통역하는 통역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분명 조직 고위층의 부정부패나 비리를 뜻하는 영단어인 'Corruption'이었다. 기자회견장이 잠시 얼어붙었다. 한국 측 통역도 재차 물어볼 정도였다.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요르단의 수도 암만 소재의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질문이었다.
기자회견은 홈팀 요르단, 원정팀 한국 순으로 진행됐다. 요르단의 자말 셀라미 감독과 대표팀 수문장 야지드 아불라일라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남아 있던 일부 요르단 언론들은 뒤이어 들어온 홍명보 감독과 부주장 이재성에게 여러 질문을 던졌다.
손흥민의 공백이나 한국과 요르단의 상대전적, 요르단의 핵심 선수인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의 출전 여부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 경기와 관련된 상식적인 질문이 오가던 와중 한 요르단 매체의 기자가 뜬금 없는 질문을 던졌다.
최근 한국 축구에서 불거진 부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었다.
요르단 측 통역은 질문을 듣자마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영어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corruption'이라는 단어를 들은 한국 측 통역과 국내 취재진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통역으로부터 질문 내용을 듣더니 "그건 경기 외적인 이야기"라면서 "중요한 건 우리가 치러야 하는 경기다. 나는 감독으로서 내 역할을 정확하게 하려고 한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요르단 측 통역과 대화를 나누면서 해당 질문을 던진 게 요르단 국영방송이라는 걸 알아냈다. 최근 한국에서 한국 축구를 둘러싸고 말이 많이 나오는 건 맞지만, 경기를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게 한국과 요르단 취재진 모두의 중론이었다.
특히 요르단 통역은 "솔직히 경기장 밖에서의 일은 여기서 꺼낼 이야기가 아니"라며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이게 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요르단 사람이기 때문에 요르단의 승리를 바라고 있지만, 나쁘게 다가갈 생각은 없다. 여러분이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해줄 생각이 있다. 이곳은 요르단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 신께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떴다.
요르단 국영방송의 무례한 질문을 한 이유는 대표팀을 흔들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여러 외풍 속에서도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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