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펀드 차별화된 수익률과 안정성 주목"

박형수 2024. 10. 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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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규모 500억 이상 펀드 가운데 설정 후 10년이 넘은 장수 펀드 수익률이 비교 지수를 압도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CGI자산운용은 2001년 이후 설정한 국내 주식형펀드 668개 가운데 지수연계펀드를 제외한 45개 펀드(설정액 500억 원 이상·설정 10년 이상) 성과를 분석했다.

45개 장수 펀드는 8월 말 기준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40개 펀드가 비교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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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설정한 국내주식형 668개 펀드
설정 10년 이상· 설정액 500억 이상 45개 펀드 분석
?수익률 연환산시 7.4%로 비교지수 4.0% 웃돌아

설정 규모 500억 이상 펀드 가운데 설정 후 10년이 넘은 장수 펀드 수익률이 비교 지수를 압도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수 펀드는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작아 장기투자에 따른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2001년 이후 설정한 국내 주식형펀드 668개 가운데 지수연계펀드를 제외한 45개 펀드(설정액 500억 원 이상·설정 10년 이상) 성과를 분석했다.

KCGI운용 관계자는 "장수 펀드의 설정 연도별 평균 누적 수익률은 최고 816%(2002년)에 이른다"며 "2002년에 설정된 장수펀드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올해 9억1000만원이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상대비교를 위해 누적수익률을 연복리 수익률로 환산하면 장수펀드의 연환산수익률은 7.4%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등 비교지수의 연환산수익률 4.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설정액 500억원 미만 펀드의 연환산수익률은 5.9%, 설정액이 500억원 미만이고 설정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은 펀드의 연환산수익률은 4.7%를 기록했다.

장기 투자자일수록 손실확률도 낮았다. 45개 장수 펀드는 8월 말 기준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40개 펀드가 비교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점은 3년 이상 장기 성과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1년 성과를 보면 비교 지수를 상회하는 펀드는 45개 중 20개였으나 5년 성과는 37개로 82%가 비교 지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정 이후로는 40개 펀드, 89%가 비교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냈다"며 "장기 투자가 빛을 발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장수펀드의 투자 대상별 펀드 설정액 및 펀드 수는 일반주식형이 가장 많았다. 일반주식형 설정액은 4조877억원으로 전체 장수펀드의 58%를 차지했다.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테마주식형에 투자하는 펀드는 6954억원으로 10% 수준이었고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형주식형은 2632억원으로 4%에 불과했다.

KCGI는 연환산수익률 7.66%의 설정 12년차 KCGI코리아증권1호와 수익률 6.21%의 11년차 KCGI코리아퇴직연금자 펀드를 운용 중이다.

김홍석 KCGI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장수 펀드의 성과는 훈련된 매니저가 장기투자 관점에서 자산배분과 종목선정 및 매매에서 원칙을 잘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에 연동된 펀드나 ETF의 경우 주가 과열기나 과도한 하락기에도 무조건 비중대로 매수, 매도를 하는 반면 액티브 펀드는 운용역의 종합적인 판단과 원칙에 따라 운용을 함으로써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투자 시에는 액티브펀드가 지수 연동 ETF나 패시브 펀드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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