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 돈 주지 마세요" 내부 통신망에 공지한 은행원…무슨일

장구슬 2024. 10. 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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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보이스피싱 범죄를 눈치채고 피해를 막은 은행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8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경기 가평군 농협 남부지점에 80대 여성 A씨가 방문해 1500만원을 인출하려고 했다.

농협 직원 B씨는 A씨가 긴장하고 불편해하는 모습을 눈치챘다. B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현금 인출을 보류했다. 그러자 A씨는 “다른 농협에서 인출하겠다”며 지점을 나섰다.

B씨는 바로 농협 내부 통신망을 통해 상황을 알려 다른 지점에서도 A씨가 인출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이후 A씨의 아들과 연락해 112에 신고하도록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금 돈을 인출하지 않으면 다른 계좌로 빠져나갈 수 있으니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해 놓으라”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공로로 지난 7일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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