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피하고 싶었던 1% 우려가 현실로, 유영찬 부진 →에르난데스 또 등판

이형석 2024. 10. 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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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경기는 LG트윈스가 6-5로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LG 염경엽 감독이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08/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절대 피하고 싶었던 1%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LG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1차전 2-3 패배 뒤 2연승으로 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았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 최원태가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일찍 교체됐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실상 선발 투수의 역할을 맡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선발 투수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1~2차전 구원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99%"라고 했다. 1% 여지를 남겨둔 건 연장 승부 돌입을 고려해서다. 

LG는 8회까지 6-3으로 앞섰다. 

9회 말 시작과 동시에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유영찬의 투구 수가 64개(스트라이크 38개)여서 9회까지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마무리 유영찬에세 '세이브 기회'를 주려는 듯했다. 

그런데 유영찬이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준 뒤 보크를 범하며 흔들렸다. 1사 2루에서 배정대에게 8-7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8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KT위즈의 2024 신한쏠뱅크 KBO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가 6-5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투수 에르난데스와 포수 박동원이 포옹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08.

LG 벤치가 바삐 움직였다. 결국 흔들리던 유영찬을 내리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동점을 허용하지도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하지 않았지만 '1승'을 얻기 위해 1%였던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대타 천성호를 내야 땅볼, 후속 대타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LG는 6-5로 이겼지만, 에르난데스가 3차전 등판으로 4차전 불펜 운영의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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