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타자 새 역사 오스틴의 결승 3점 홈런, 복덩이 맞네

이형석 2024. 10. 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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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경기가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2루 오스틴이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홈인해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보내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08/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오스틴 딘(31)이 가을 야구에서 포효했다. 

오스틴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2-3으로 뒤진 5회 초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6-5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는데, 3차전 승리 팀이 6차례 모두 PO 티켓을 차지했다. 

오스틴의 한방이 만든 승리였다. 

오스틴은 1회와 3회 'LG 천적' 웨스 벤자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2-1로 앞선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삼진을 당한 터라 아쉬움이 짙었다.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경기가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2루 오스틴이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배트를 던지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08/

오스틴은 2-3으로 뒤진 5회 초 직전 타선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날려보냈다. 1사 1, 2루에서 벤자민의 시속 141㎞/h 커터를 받아쳐 좌측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의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단숨에 5-3으로 뒤집는 짜릿한 홈런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3회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오스틴은 이번에도 같은 장소,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의미 있는 홈런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7회 내야 안타, 9회에도 우전 안타를 뽑는 등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경기가 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1,2루 오스틴이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08/

오스틴은 LG 구단 외국인 타자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에는 LG 선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991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명이 86차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는데, LG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스틴은 타율 0.319를 기록, LG 선수 최초로 3할-30홈런-100타점 기록까지 완성했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타점왕(132개)까지 차지했다. 

지난 7월 말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도 케이시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밝혔던 오스틴은 LG의 가을 야구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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