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與정치인 통해 명태균 두번 만나… 이후 거리 둬”

이경원 2024. 10.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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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입당 전인 2021년 7월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를 통해 명태균씨를 처음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내 경선 막바지쯤 다른 국민의힘 정치인으로부터 "거리를 두라"는 취지의 조언을 들은 이후엔 연락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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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실 명의 첫 공식 입장
“국민의힘 정치인, ‘거리 두라’ 조언”
명씨의 ‘친분 관계’ 주장 일축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성남=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입당 전인 2021년 7월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를 통해 명태균씨를 처음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내 경선 막바지쯤 다른 국민의힘 정치인으로부터 “거리를 두라”는 취지의 조언을 들은 이후엔 연락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8일 “명태균씨 관련 보도들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이 명씨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을 통해 명씨를 처음 만나게 됐는데, 그 시기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였다.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오면서 처음으로 보게 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로부터 얼마 뒤 명씨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이 때에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오면서 만나게 됐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각각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며,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명씨와 거리를 두라”는 내용의 조언을 듣게 됐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윤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한 정치인의 조언이었다고 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명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게 대통령실 말이다.

대통령실은 “당시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명씨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명씨에 대해 “주위에서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하고, 엉뚱한 조언을 해서 소통을 끊었던 사람으로 안다”고 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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