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2590선 후퇴...LG전자 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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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여파에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기업 실적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증시의 하락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에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업황 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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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실적 충격에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여파에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기업 실적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증시의 하락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3포인트(0.68%) 내린 2592.65로 출발한 뒤 장중 2600선을 회복했지만 재차 하락 전환해 2590선으로 내려앉았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10억원, 37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917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93%)이 독일 벤츠를 상대로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삼성SDI(0.95%), LG화학(0.56%)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1.19%), 기아(-0.80%), 현대차(-0.40%)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1.15% 내린 6만300원에 마감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5만전자’(5만9900원)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 274.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은 80조9003억원, 영업이익은 10조7717억원이었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에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업황 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이날 LG전자는 5.50% 하락한 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가 채권금리 및 유가 상승 부담으로 일제히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은 93억원, 외국인은 921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 홀로 1015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리가켐바이오(4.45%), 알테오젠(2.64%), 에코프로(0.54%), 엔켐(0.25%), 에코프로비엠(0.16%)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5.94%), HLB(-3.53%), 클래시스(-2.68%), 휴젤(-2.13%), 리노공업(-1.28%)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1350원에 근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0원 오른 1349.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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