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주 에너지 전환, 매력적인 인프라 투자 기회
호주의 대표적인 국부펀드이자 주요 기관 투자자인 퀸즈랜드투자공사(Queensland Investment Corporation, 이하 QIC)는 1,110억 호주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며, 이 중 360억 호주 달러는 인프라 투자 포트폴리오에 속해 있다. 필자는 2006년에 QIC의 인프라 팀을 공동 설립한 이후, 메가트렌드에 기반해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서 상대적 가치를 발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85명 이상의 인프라 투자 전문가와 60명 이상의 비상임 이사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 부상하는 주요 메가트렌드로는 탈중앙화, 탈세계화, 디지털화, 고령화 등이 있으며, 이는 에너지, 유틸리티, 운송, 사회적 인프라 및 의료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필자는 에너지, 항구, 공항, 유료도로 등 필수 인프라 자산에 장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도 포트폴리오의 회복력을 높이고 분산 효과를 꾀하고 있다.
필자는 포트폴리오 구성 시 다양한 리스크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요소를 반드시 반영하고 있다. 특히 탈탄소화와 에너지 전환은 지속 가능한 장기 투자 전략의 핵심 요소로, 태양광 및 풍력 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에서 에너지 전환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호주의 풍부한 자원, 숙련된 인력, 전략적 공급망, 그리고 지정학적 안정성은 인프라 투자에 있어 매우 매력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QIC는 에너지 가치 사슬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120억 호주 달러 이상의 에너지 전환 투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호주의 에너지 전환 투자 기회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속에서 인프라 투자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를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조직화, 최적화, 그리고 명확한 방향 설정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의 에너지 전환은 앞으로 수십 년간 중요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민간 자본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필자의 팀은 변화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와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로스 이스라엘 (Ross Israel) QIC 글로벌 인프라 투자부문 총괄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쌌지만 정말 심하네" 지독한 그 냄새, 암 신호였다 | 중앙일보
- '불륜 논란' 강경준 용서한 이유 묻자 장신영이 한 말 | 중앙일보
- 20만원 호텔 뷔페는 바가지? 이렇게 담으면 호텔이 당한다 | 중앙일보
- 배우 이영애 "명예훼손" 고소한 사건, 서울고검 직접 재수사 | 중앙일보
- 멕시코 시장, 취임 6일 만 참수당했다…마약 카르텔 소행 추정 | 중앙일보
- "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었다"…안현모와 이혼한 라이머 심경 토로 | 중앙일보
- 무거운 짐 든 여성 작가 보고도 '쌩'…'1박2일' 인성 논란에 영상 삭제 | 중앙일보
- 허리케인에 강아지 안고 울던 소녀…미 울린 이 사진 가짜였다 | 중앙일보
- "배우 이미지 나빠져"…수지 소속사, 옛 아프리카TV 소송 왜 | 중앙일보
- 누가 K조선 왕이 될 상인가…김동관·정기선 '8조 군함' 맞짱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