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장, 취임 6일 만 참수당했다…마약 카르텔 소행 추정

멕시코의 한 지방 도시 시장이 취임 6일 만에 살해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남부 게레로주에 위치한 인구 28만 명의 칠판싱고 시의 알레한드로 아르코스(43) 시장이 참수된 채 발견됐다.
아르코스 시장은 지난 6월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달 30일 취임했다. 그는 사망 몇 시간 전만 해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에 그의 머리가 한 트럭에 놓인 사진이 퍼졌고, 현지 사법당국이 아르코스 시장의 살해 사실을 확인했다.
3일 전에는 새로 출범한 이곳 칠판싱고시 정부의 신임 장관이던 프란시스코 타피아가 총에 맞아 살해되기도 했다.

멕시코는 지난 2006년 정부가 마약 밀수를 막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 이후 45만 명이 살해당할 정도로 마약 갱단에 의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멕시코 카르텔은 사업가나 지방 정부 관리 등을 상대로 보호금 명목의 돈을 뜯어내는데, 보안 강화로 이를 막으려는 시장과 시장 후보에 대해 암살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고 '레포르마'를 비롯한 현지 일간지는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2일 치러진 대통령·의회·지방선거 기간에만 최소 24명의 정치인이 살해됐다.
칠판싱고를 주도로 둔 게레로주는 마약 갱단인 아르딜로스와 틀라코스 사이의 세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어 특히 정치인에 대한 폭력이 심하다. 지난 6월 선거 기간에는 게레로에서만 최소 6명의 후보가 살해됐다. 이번 사건 역시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사건의 동기를 알아내고 범인을 체포하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치안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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