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많은 10월, 집밥 고민? 15분이면 충분해…삼겹살 덮밥 [쿠킹]

신혜원 2024. 10. 8. 0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6) 삼겹살 간장덮밥

간장 소스로 감칠맛을 끌어올린 삼겹살 간장조림. 사진 신혜원

휴일이 종종 있어서인지, 10월은 마음이 조금은 여유로운 것 같아요. 쾌청한 가을 날씨 만끽하러 나들이도 다녀오고, 집에서 늘어지게 낮잠도 자고요. 그런데 휴일이 길어질수록 자주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주방이에요. 집밥 준비부터 치우기까지, 평소보다 두배는 바빠진 느낌입니다. 끼니마다 메뉴 고민하느라 바쁘고요. 한 끼 근사하게, 하지만 손쉽게 준비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습니다. 삼겹살 간장덮밥이에요. 자주 먹는 삼겹살이지만, 매번 불판에 구워 먹었다면 오늘은 한 그릇 요리로 변신시켜 보세요.

삼겹살 간장덮밥은 이름 그대로 삼겹살에 소스를 넣고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당연히 요리 초보자들도 할 수 있을만큼 쉽고, 조리시간도 15분 내외로 짧아요. 오늘은 삼겹살을 사용했지만, 닭봉으로 하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어른들만 먹는다면 소스양을 조금 더 늘리고 여기에 청양고추나 마늘종을 추가해 주세요. 칼칼한 맛과 함께 전체적인 색감도 살릴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통마늘을 삼겹살과 함께 구워 졸여주어도 좋고 새송이버섯을 더해도 맛있어요. 집밥 메뉴로도 안성맞춤이지만, 나들이용 도시락이나 퇴근 후 혼밥으로도 잘 어울리는 메뉴예요. 휴일을 앞두고 집밥 메뉴가 고민 인분들,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Today’s Recipe 신혜원의 삼겹살 간장덮밥

삼겹살에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약불에서 뭉근히 익힌다. 사진 신혜원

“삼겹살에 소스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센 불보다 약불에서 뭉근히 익혀주세요. 약간 개운한 끝 맛을 위해 생강가루는 2꼬집 정도 추가해면 좋아요.”

재료 준비

삼겹살 간장조림의 재료. 사진 신혜원

재료(2인분) : 삼겹살 300g, 마늘 8개, 쪽파 1줄기
간장소스 : 진간장 2큰술, 굴소스 1.5큰술, 물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맛술 2큰술

만드는 법
1. 작은 볼에 소스 재료를 한데 섞어 놓는다.
2. 팬을 달군 뒤 삼겹살과 편으로 썬 마늘을 올려 앞뒤로 굽는다. 어느 정도 삼겹살이 익으면 한입 크기로 자른다.
3. 삼겹살이 다구워지면 팬에 남아있는 기름을 키친타월로 제거한다.
4. 팬에 미리 준비해둔 간장소스를 더하고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약불에서 5분 정도 천천히 졸인다.
5. 그릇에 밥을 담은 뒤 졸인 삼겹살을 올리고 송송 썬 쪽파로 장식해 마무리한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