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이야기]해병대, 마린온 이어 상륙공격헬기까지 운용

양낙규 2024. 10. 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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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해병대 상륙작전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었다.

해병대 항공단은 기동헬기 2개 대대와 공격헬기 1개 대대 등 3개 비행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되며,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마린온은 해병대 대대급 병력 가운데 상륙 병력을 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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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마린온 20여대 전력화
상륙공격헬기는 올해 12월 첫 비행 ㅖ정

각국의 해병대 상륙작전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연합군은 유럽을 탈환했다. 6·25 전쟁 중에 인천 상륙작전은 판세를 뒤집었다. 바다에서 적지로 병력을 침투시켜 적의 허리를 끊는 전술인 상륙작전의 핵심은 해병대다.

마린온은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SURION)과 해병대를 의미하는 ‘마린’(MARINE)을 합성한 이름이다.

해병대가 이젠 하늘을 날고 있다. 해병대는 당초 자체 항공부대가 있었다. 해병대는 1958년 U-6 정찰기 2대와 O-1 정찰기 6대로 항공 관측대를 창설해 정찰기 위주의 항공전력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과거 청룡부대에 편성됐던 항공부대는 베트남전에서 1965∼1971년 450여회 1537시간의 비행 기록을 남겼다. 이후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항공 인력 125명과 항공기 23대는 해군 항공대로 흡수됐다. 1987년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된 뒤 2008년 해병대 조종사 배출을 시작으로 2014년 해병대 항공병과를 다시 만들었다. 이어 해체 48년만인 2021년 항공단을 창설했다.

해병대 항공단은 기동헬기 2개 대대와 공격헬기 1개 대대 등 3개 비행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되며,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상륙 병력을 재빨리 공중으로 수송하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ARINEON) 20여대가 전력화됐다. 마린온 전력화로 바다에서뿐 아니라 공중에서도 지상으로 신속히 침투할 수 있게 됐다. 마린온은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SURION)과 해병대를 의미하는 ‘마린’(MARINE)을 합성한 이름이다.

마린온은 육상과 해상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수리온에 주로터(헬기 회전익) 접이 장치를 추가하고 기체에 해수 방염 처리를 했다. 비행 중 이물질 제거를 위한 윈드쉴드(전방 유리) 세척액 분사 장치, 장거리 통신용 무전기, 전술공중항법장비, 보조연료탱크 등도 설치했다. 비행시간은 2시간 이상이며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한다.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하고 있고, 최대 탑승 인원은 9명이다.

지난해 7월에는 마린온이 해외훈련에 첫 참가도 했다.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다. 국산 기동헬기가 다른 나라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시 마린온 2대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에 태워 보냈다. 마라도함은 헬기를 최대 10여대 탑재할 수 있다. 마린온은 해병대 대대급 병력 가운데 상륙 병력을 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앞으로는 상륙공격헬기(MAH)까지 더해진다. MAH 체계 개발사업에는 2026년까지 약 4500억원이 투입됐다. 이달 지상 테스트를 시작으로 12월 첫 시험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 개발 단계에 진입해 2026년 하반기 체계 개발 종료 후 전력화를 통해 24대 1개 비행대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H는 해병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1)가 적지를 강습할 때 엄호를 맡게 되며, 지상부대의 요청이 오면 화력 지원을 맡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중에서 상륙 병력을 엄호하는 역할인 공격헬기까지 도입되면 ‘뉴 마린’은 양 날개를 모두 달게 된다. MAH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의 무장기술을 접목한 형상으로, 합참 및 군에서 요구하는 기동성, 화력 및 생존성 등 제반 요구 성능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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