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 황금향 바꿔치기? "노란색 골랐는데 왜…"

정시내 2024. 10. 7. 22: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구매한 황금향이 바꿔치기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캡처

제주 동문시장에서 구매한 황금향이 바꿔치기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독자 약 8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더들리’는 지난 6일 제주 여행 브이로그를 올렸다. 문제가 된 장면은 시장에서 황금향 바꿔치기를 당한 장면이었다.

더들리는 “제주 동문시장에서 황금향을 샀다. 전부 (색이) 노란 것만 구매했는데, 숙소에 와서 포장을 풀어보니까 파란 게 섞여 있는 애들로 일부가 바뀌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더들리가 구매한 황금향 20개 중 7개가 초록빛을 띠고 있었다.

그는 “파란 애들은 후숙해서 먹으면 되는 거니까 사실 큰 상관은 없지만, 고른 물건을 주지 않고 다른 물건을 주시는 건 좀 그렇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품질이 어떻든 간에 소비자가 고른 물건으로 줘야지. 이렇게 바꿔치기 하니까 점점 더 시장에 갈 메리트를 못 느낀다”, “저런 경우가 많아서 점점 재래시장 안 가게 되는 것 같다”, “제주도 황금향 눈탱이 보니 인천 소래포구 제주 버전 같다”, “재래시장이 스스로 망할만한 행동을 하면서 사람들이 안 찾아온다고 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을 보였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 10년째 거주 중인 청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황금향은 약 8월 말부터 나온다. 아마 지금 판매하고 있는 건 대부분 작년에 수확해서 팔다가 남은 저장품일 거다. 선입,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저장품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날 거다. 가능하다면 시장보다는 제주 지역 내 농협에서 사는 게 품질이나 맛이 다 좋을 것”이라며 “제주 농협은 출하 시기에 맞춰서 당도 측정 심사 및 엄선된 원물만 취급한다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