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특전사, 연예인이어서 보냈나"…6년 예비군 종료 '진실 고백'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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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서바이벌 예능 출연을 예고하며 '특전사 출신'에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생존왕 : 부족전쟁'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특전사 출신인 이승기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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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서바이벌 예능 출연을 예고하며 '특전사 출신'에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기는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TV조선 새 예능 '생존왕: 부족전쟁' 제작발표회에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이승훈CP, 윤종호PD와 함께 참석했다.
7일 오후 10시 첫 방송하는 '생존왕 : 부족전쟁'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특전사 출신인 이승기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아왔다.
이승기는 "사실 처음에 제안이 왔을 때는 굉장히 빠르게 거절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기획안을 처음 봤을 때는 리얼 버라이어티라기보다는 서바이벌에 가까운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예능 '1박2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예능감을 선보여 왔던 이승기는 "'생존왕' 출연진을 보니 제가 군인팀에 있고, 김병만 형과 추성훈 형, '피지컬: 100' 우승을 한 아모띠까지 쟁쟁한데, '여기 내가 왜 있지?' 싶었다. 이 분들과 한팀이 돼서 서바이벌 한다면 뭔가 민폐가 될 것 같은 걱정이었다"며 거절했던 이유를 말했다.
이후 제작진과 다시 만나 '예능적인 요소가 담겼으면 좋겠다'는 말에 설득됐다고 말한 이승기는 "예능 쪽은 제가 좀 경험이 있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예능을 하라'며 저를 버리고 가겠다는 것 아닌가 싶었다. 예능에서는 멤버의 합이 70% 이상이라고 보는데, 이 멤버라면 힘들어도 재미있게 해 볼 수 있겠다 싶더라"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1987년 생인 이승기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2016년 2월 현역 입대해 2017년 10월 전역까지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며 '특전사'의 강인한 이미지로 회자돼 왔다.
"'생존왕'을 위해 준비한 것은 군복 말고는 없다"고 말한 이승기는 "작년에 예비군 6년차가 끝났다. 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군복은 '아듀'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꺼내놓은 군복을 다시 입게 됐다"고 유쾌하게 얘기했다.
또 이승기는 "저는 단 한번도, 제가 스스로 특전사를 가고 싶다고 한 적은 없었다. 제가 입대했을 때 '태양의 후예'가 인기가 많았고, 컴퓨터가 그 영향을 받았는지 아니면 '연예인이 왔는데 얘를 한 번 (특전사로) 보내봐야겠다'라고 해서 보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누구도 군대에 가서 고생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며 솔직한 '군대 토크'를 이어갔다.
이어 "사실 모두 다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한다. 저도 처음에는 특전사 배치가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제가 군대에 갔다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는 제가 그냥 연예인이 아닌 사람으로 살았으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을 군대 훈련들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라며 지난 군 생활을 돌아봤다.
이승기는 '생존왕'에서 서바이벌 도전이 "20년 방송을 통틀어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고, '생존왕'의 중심인 김병만은 "이승기는 생존, 경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속에서 적당한 재미를 주면서 활약하는 컨트롤러 같은 존재였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해 4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해 2월 딸을 얻으며 아빠가 된 이승기는 최근 데뷔 20주년 팬미팅을 비롯해 6일 열린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시구자로 나서는 등 다양한 행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TV조선,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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