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코앞인데…삼성 선발진 변수? 100% 아닌 코너, PS 정상 등판 가능할까

조은혜 기자 2024. 10. 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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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가 플레이오프에 등판일을 맞출 수 있을까.

삼성 구단은 "코너는 투구 중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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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이 9이닝 113구 11탈삼진을 기록한 코너의 호투와 윤정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후 삼성 코너가 관중석을 향해 손키스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가 플레이오프에 등판일을 맞출 수 있을까.

코너는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코너의 총 투구수는 58개. 패스트볼(29개)과 커터(17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4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까지 나왔으나 조기에 교체됐다.

1회말 문현빈을 2루수 땅볼로 잡은 코너는 김인환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장진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노시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2회말은 채은성 투수 땅볼, 안치홍과 김태연 헛스윙 삼진으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말에는 이도윤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후 최재훈 볼넷, 문현빈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김인환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1루에서 나왔던 아웃 판정이 세이프로 바뀌었다. 코너는 2사 1・3루에서 장진혁의 포수 파울플라이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말 코너는 선두타자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쾌투를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오른쪽 어깨 부근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고, 결국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 구단은 "코너는 투구 중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코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튿날 코너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코너는 큰 부상은 아니다. 등 쪽에 근육이 조금 뭉쳤는지 담 증세가 있다. 올해 이닝 수(160이닝)도 많아 휴식 및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를 조정했다"며 "열흘 뒤 콜업 여부는 상황을 보고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지만, 광배근 쪽 일부 근손상까지 발견되면서 코너는 끝내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코너의 올 시즌 성적은 28경기 160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

시즌 전적 78승2무64패로 정규시즌을 2위로 끝낸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직행, 훈련을 진행하며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위즈와 정규시즌 3위 LG 트윈스 두 팀 중 한 팀이 삼성의 상대. 오는 13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코너가 전열에서 이탈한지 한 달이 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눈앞으로 다가온 현재, 코너는 여전히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에 매진하고 있지만 100% 정상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발의 중요성이 더 중요한 단기전인 만큼, 코너라는 카드 하나를 자신있게 내세울 수 없게 될 경우 삼성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이 9이닝 113구 11탈삼진을 기록한 코너의 호투와 윤정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코너가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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