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완벽해, 훌륭한 분" 야마모토의 존경 이유를 증명한 '7색조' 다르빗슈
배중현 2024. 10. 7. 19:44
7일 LA 다저스와의 NLDS 2차전 7이닝 1실점 쾌투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다."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앞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일본 선수들이 왜 좋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대답이다. 상대 팀 선수여서 평가를 주저할 수 있지만 야마모토는 아니었다. 그는 "선수로서 계속해 훌륭한 성적(MLB 통산 110승)을 남기고 있는 건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인간의 매력이랄까. 훌륭한 분"이라고 극찬했다.
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로 10-2 대승을 이끌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에 대해 "환상적이었다"며 "투수는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려야 하는데 오늘 밤 그걸 완벽하게 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시리즈 1차전을 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 아울러 홈(펫코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을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9일 예정된 3차전 선발 매치업은 마이클 킹(샌디에이고)과 워커 뷸러(다저스)이다.
다르빗슈의 피칭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3-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가빈 럭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내준 게 유일한 실점. 관심이 쏠린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은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투구 수 82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며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96.2마일(154.8㎞/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11개)에 스위퍼(17개) 슬라이더(16개) 커브(15개) 스플리터(12개) 싱커(6개) 컷 패스트볼(5개) 등 무려 7개의 구종을 섞었다. 말 그대로 '7색조'에 가까운 투구 레퍼토리였다. 사실상 3개 구종(포심 패스트볼·너클 커브·슬라이더)에 의존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5와 3분의 1이닝 4실점)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구위와 완급조절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며 놀라워했다. 실트 감독은 "피칭은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리는 것이다. 오늘 밤 다르빗슈가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최악의 상황에서 다르빗슈가 필요했다. (정규시즌 중) 부상자명단에 올라 상당한 기간을 결장한 다르빗슈가 가장 위태로운 순간 호투를 펼쳤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5실점 부진한 야마모토로선 다르빗슈의 호투가 더욱 와닿았을지 모른다. 존경의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다."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앞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일본 선수들이 왜 좋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대답이다. 상대 팀 선수여서 평가를 주저할 수 있지만 야마모토는 아니었다. 그는 "선수로서 계속해 훌륭한 성적(MLB 통산 110승)을 남기고 있는 건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인간의 매력이랄까. 훌륭한 분"이라고 극찬했다.
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로 10-2 대승을 이끌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에 대해 "환상적이었다"며 "투수는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려야 하는데 오늘 밤 그걸 완벽하게 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시리즈 1차전을 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 아울러 홈(펫코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을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9일 예정된 3차전 선발 매치업은 마이클 킹(샌디에이고)과 워커 뷸러(다저스)이다.
다르빗슈의 피칭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3-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가빈 럭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내준 게 유일한 실점. 관심이 쏠린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은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투구 수 82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며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96.2마일(154.8㎞/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11개)에 스위퍼(17개) 슬라이더(16개) 커브(15개) 스플리터(12개) 싱커(6개) 컷 패스트볼(5개) 등 무려 7개의 구종을 섞었다. 말 그대로 '7색조'에 가까운 투구 레퍼토리였다. 사실상 3개 구종(포심 패스트볼·너클 커브·슬라이더)에 의존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5와 3분의 1이닝 4실점)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구위와 완급조절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며 놀라워했다. 실트 감독은 "피칭은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리는 것이다. 오늘 밤 다르빗슈가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최악의 상황에서 다르빗슈가 필요했다. (정규시즌 중) 부상자명단에 올라 상당한 기간을 결장한 다르빗슈가 가장 위태로운 순간 호투를 펼쳤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5실점 부진한 야마모토로선 다르빗슈의 호투가 더욱 와닿았을지 모른다. 존경의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뉴진스 어머니들, 하이브 CCTV 은폐 의혹 제기.."하니에게 '무시해' 영상은 지워졌다더라" (
- 유인촌 장관 “정몽규 4선 불허…축구 감독 선임 절차 다시 밟아야” - 일간스포츠
- 김민재 ‘골’ 넣었는데 악평 쏟아졌다…“3골을 내줬다” 다이어와 동급 평가 - 일간스포츠
- 1승 1패 승부는 원점, LG에 강한 벤자민 vs 복수혈전 꿈꾸는 최원태 - 일간스포츠
- 제니, 컴백 앞두고 투애니원 콘서트 방문... YG패밀리 의리 - 일간스포츠
- ‘엄친아’ 정소민 “석류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위로 받았길” 종영소감 - 일간스포츠
- 에스파‧뉴진스‧도경수‧에이티즈‧제베원 총출동 KGMA, 웅장한 무대..기대감 고조 - 일간스포
- ‘손흥민 없는’ 홍명보호, 요르단으로 출국…아시안컵 4강전 완패 복수할까 - 일간스포츠
- [왓IS] 지연, 황재균과 파경 후 첫 공식 석상…심경 밝힐까 - 일간스포츠
- SSG 엘리아스·NC 데이비슨,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 - 일간스포츠